
1일 전
[기회기자단]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제안한 경기도, 또 어떤 혁신을 보여줄까?
[김정균 기자]
집에서 목욕하기 쉽지 않았던 시절,
대중목욕탕에 대한 아련한 추억, 혹시 있으세요?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목욕을 마치고
시원한 우유를 마시며 휴일 아침을 기분 좋게 열던
기억 같은 거요.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중목욕탕을
최근엔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샤워 시설부터 욕조까지 갖춘 집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씻는 게 일상화되기도 했거니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높아진 연료비 때문에
목욕탕 자체의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대중목욕탕이 확 줄어든 건데요.
여전히 대중탕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흥미로울 소식이 하나 있어 전해드립니다.
추억의 대중목욕탕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최근엔 고령층이 더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대중목욕탕을
경기도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이노션, 월드비전,
안성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사업은
추억 속 어딘지 조금은 낙후된 느낌이었던
기존의 대중목욕탕을 지역 건강 돌봄 거점으로
만드는 혁신 프로젝트인데요.
오래된 대중목욕탕에서 종종 만날 수 있었던
욕탕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없애 안전을 개선하고
색 대비에 신경 써 시인성을 높인 인테리어와 함께
비상 상황에 대비한 SOS 호출 버튼까지
곳곳에 배치해 고령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라커룸 숫자도 더 크게 만들어 누구나 인지하기
쉽게 하는 등 이번 프로젝트는 대중목욕탕의
전반적인 안전성과 함께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주안을 뒀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런 개선 포인트를 적용한
안성시 일죽목욕탕은 일평균 이용객이 전년보다
더 늘어나는 등 혁신의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혁신 사례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디자인 콘셉트는 물론 설계도 등
대중목욕탕을 리뉴얼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포함한 가이드라인(▶ 바로가기)을 제작해
경기도청 누리집에 공개했는데요.
고령층이 주 이용자라고는 하지만,
알게 모르게 여전히 적잖은 이들이 꾸준히
이용하는 대중목욕탕을 추억에서만 머물지 않도록,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변신시킨 이번 프로젝트처럼
또 다른 사회환경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함께할 희망 기업도 모집 중이라니
관심이 있다면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
(https://gsic.or.kr)에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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