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 이민숙입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이자 농경국가였습니다. 해상무역과 간척 사업이 동시에 이어졌습니다. 화성시에는 그러한 지리적 특징을 품은 곳이 있으니 당성입니다. 삼국시대 중국과의 교역로였으며 시화호 방조제 건설로 지형이 바뀌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구봉산 능선의 성곽길은 수려한 경관 따라 천오백여 년 전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7월 현재 녹음이 짙어진 초록 풍경은 여름 숲을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구봉산 당성 천혜의 지형 품은 삼국시대 무역항로 가볍게 걸으며 여름 녹음을 즐기다.

화성당성은 방문자센터에서 출발하여 구봉산 정상을 향하는 둘레길로 이어집니다. 역사적 중요성으로 인해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1차성, 2차성으로 이어지는데 현재 1차 성벽은 10차 발굴조사 진행 중으로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1차성은 신라가 한강 유역을 차지한 6세기 중반에 쌓은 것으로 구봉산 언덕의 꼭대기를 감싸서 돌로 쌓은 전체 둘레 610m 테뫼식 산성입니다. 2차성은 7세기 후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쌓았으며 조선시대 초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성벽의 높이는 최대 3m 둘레는 약 1,170m 내부 면적은 약 7만 2천 제곱미터로 통일신라와 중국 사이의 교류가 증가하면서 협소해진 1차성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확인되는 왼쪽 좁은 면적이 1차 성벽, 오른쪽의 넓은 면적이 2차 성벽으로 당성 탐방은 2차성을 중심으로 하게 됩니다.

당성 탐방은 방문자센터에서 정상 망루지까지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다 망루지를 지나며 내리막길의 둘레길입니다. 초입으로 향하는 길 울창한 숲은 녹음이 짙어졌고 이름 모를 여름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피었습니다. 성곽길은 탁 트인 전망이 이어지는 만큼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다소 그늘이 부족합니다. 한낮의 방문은 비추이며 이른 아침 또는 해 질 무렵 방문을 추천합니다.

당성 초입으로는 은행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더욱 푸르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당성은 해발 159m 구봉산 정상부와 서해를 내려다보는 능선을 따라 축성되었습니다. 높지 않은 고도이지만 바다와 맞닿은 지리적 특징으로 탁 트인 전망입니다. 성곽길 한 바퀴만으로 서해상의 여러 섬과 태안반도의 산맥이 조망되는 군사적 요충지의 의미가 확인됩니다. 능선 사이로 포옥 안긴 구릉에는 집수시설및 못터가 있고 능선을 오르며 북문지, 서문지, 망해루 추정지, 팔각 건물지로 이어집니다.

당성은 삼국시대 백제 고구려 신라가 서로 차지하기 위해 다투었던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백제의 영역이었다 한때 고구려가 차지하면서 당성군이라 하였고 신라가 점령한 후 당과 직접적인 교류를 하면서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통일신라, 발해로 이어지는 남북국시대 중국 대륙과 통하는 길목 역할을 하면서 많은 사신과 승려가 이용했다는 기록이 남았습니다. 청해진과 함께 신라 해군의 근거지였습니다.

구봉산 남쪽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성곽길 따라 온통 초록 풍경이 펼쳐집니다. 제법 넓은 성곽길의 초록 잔디가 푸르러고 좌우로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울창합니다. 애기똥풀이 여름까지 꽃을 피웠는가 하면 이름 모를 잡풀도 제법 아름답습니다. 중간중간 초록 잎사귀 사이로 열매를 맺고 있는 나무도 만나네요.

북문지롤 지나 정상 능선부에 도착하면 잠시 가려졌던 전망이 펼쳐집니다. 당성은 1998년, 2000년에 1차 2차 발굴조사가 진행되었고 2015년 ~ 2020년까지 3차 ~7차 발굴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10차 발굴조사 중입니다. 천천히 오르는 중간중간 27년에 거쳐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적과 유물도 안내됩니다. 당성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마실 물과 생활용수 등을 모아두었다 공급했던 집수실과 못 터, 사람들이 드나들었던 북문지, 기와편 등입니다.

정상부에 도착하면서는 탁 트인 전망을 즐기게 됩니다. 송산면 육일리로 이어지는 산길 반대편으로 망해루지를 따라 펼쳐집니다. 녹음 짙은 여름 숲 감상이 당성 주변의 전망 감상으로 바뀌게 됩니다. 성곽 사이 정겨운 오솔길 아래로는 시화호 건설로 바뀐 화성의 풍경이었습니다.

둘레길 정상은 망해루지입니다. 오래전 망해루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곽길 정상입니다. 발굴을 통해 확인된 팔각 건물지가 보존되었고 가장 높은 3m 높이의 성곽에서는 전곡항 - 화랑진성 - 마산포- 형도봉수 - 해운산봉수 - 우음도까지 넓게 탁 트인 풍경이 이어집니다. 그 반대편 능선 아래로도 구봉산 좌우의 탁 트인 전경입니다. 망해루지에서는 구봉산 아래 화성의 전경이 360도 열렸습니다.

능선과 들판 너머로 서해바다가 걸쳤습니다. 당성은 신라의 중요한 교역로로 당시에는 바다의 관문 해운이었습니다. 현재는 바다와 떨어져 있는 육지가 되었으나 성을 축조할 무렵에는 해안선이 멀지 않았다 합니다. 시화방조제를 쌓기 전에는 망해루지를 오르는 오솔길 아래의 들판과 공장지대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었습니다. 당시 당성은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기능에 더해 사신단과 상인단의 입출항을 관리하는 핵심 역할도 수행하였습니다.

망해루지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즐기며 잠시 쉬어가게 됩니다. 다소 흐린 날이었음에도 팔각 건물지와 어우러진 주변 풍광이 시원합니다. 들판 사이로 옛 건물지가 안내되고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어 그늘이 되어줍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당이 새겨진 기와편, 장대 추정지에서 출토된 토제마, 중국 형오한 백제완 등이 출토되었네요. 한편에는 기와조각 등도 있습니다.

망해루지를 벗어나면 내리막입니다. 내리막길에서도 전곡항 왼편의 전망이 펼쳐지네요. 능선 사이로 포옥 안긴 들판과 그 사이로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정상부에서 시작된 당성의 전망은 내리막길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맑은 날이라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기대됩니다.

화성 당성은 내륙과 바다가 인접한 중요한 지형으로 치열한 영토분쟁이 있었던 삼국시대의 역사를 품었습니다. 울창한 숲, 탁 트인 전망 따라 자연과 역사를 함께 만납니다. 약 1시간 여름 숲을 즐기는 가벼운 산책코스로도 좋았습니다.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화성시 바로가기 ▼

{"title":"구봉산 당성 천혜의 지형 품은 삼국시대 무역항로, 화성당성","source":"https://blog.naver.com/hsview/223941395979","blogName":"화성시청 ..","domainIdOrBlogId":"hsview","nicknameOrBlogId":"화성시청","logNo":223941395979,"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blog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