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에는 김상덕 선생 기념사업회가 있습니다.

대가야의 독립운동가 반민특위 위원장 영주 김상덕선생 추모식 현장속으로 가봅니다.

지난 4월 28일, 고령군 주산 입구에 위치한 김상덕 선생 기념비 앞에서

제69주기 김상덕 선생 추모식을 올렸습니다.

바람이 다소 차가웠지만, 그날은 유독 하늘이 맑고 햇살이 고왔습니다.

아마도 김상덕 선생께서 하늘에서 우리를 내려다보며

"내가 아직 잊히지 않았구나" 하시며 기뻐하신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주 김상덕 선생, 그 이름을 다시 새기다

김상덕(1891~1956) 선생은

1919년 2월 8일 일본 동경에서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여

2.8 독립선언에 참여하셨고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하시고,

해방 이후 제헌국회 의원,

그리고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위원장을 역임하신 분입니다.

반민특위는 해방 후 친일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나라의 기초를 정의롭게 세우고자 한 중요한 조직이었죠.

그러나 아쉽게도 친일청산은 무산되고 말았고,

김상덕 선생은 그 역사적 좌절의 한복판에서 깊은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께서는

"정의는 언젠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양심을 지키셨습니다.

조용하지만 깊은 추모, 그리고 다짐

올해 추모식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기념사업회 회원분들, 지역의 뜻 있는 분들,

그리고 선생의 삶을 기억하는 이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꽃을 바치고, 묵념을 올리며 우리는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김상덕 선생의 정의로운 외침을 우리가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하는 다짐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년은 선생의 서거 7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기념사업회에서는 좀 더 뜻깊고 성대한 추모식을 준비하려 합니다.

70주기

70주기를 준비하며....

기념사업회는 규모가 크지도 않고,

별도의 정부 지원 없이 오롯이 시민들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70년 가까이 김상덕 선생을 기억해온 이유는

그 분의 삶이, 지금도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기 때문입니다.

김상덕선생기념사업회에서는 다가오는 70주기

청소년 역사 캠프, 기념 강연, 추모 영상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하려고 합니다.

고령 주산 입구에 있는 김상덕 선생 기념비는

매년 봄이면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비석 앞에서 우리가 할 일은

그저 "기억한다"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억을 행동으로 이어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추모 아닐까요?

고령군의 역사와 정의를 지켜온 김상덕 선생.

그 분의 삶을 널리 알리고,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기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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