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는 미로면 천은사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리에 자리한 유서 깊은 사찰 천은사(天恩寺)는 신라 경덕왕 17년(758년)에 인도에서 온 두타 삼선(頭陀三仙)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창건 당시에는 백련대(白蓮臺)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지며 이후 여러 시대를 거치며 극락보전과 약사전, 삼성각 등 다양한 건축물이 추가되어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말사로 운영되는 사찰입니다.

두타산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한 천은사 극락보전 내부에는 목조 아미타불좌상과 관세음 보살상, 지장보살상이 봉안되어 있어 조선 중기 이전의 불교 조각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천은사 아래에는 고려 시대 문인이자 정치가였던 이승휴 선생이 제왕운기를 저술한 동안사가 자리하고 있어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으로 이승휴(李承休)는 고려 후기 문신이자 학자로 자를 휴휴(休休), 호를 동안거사(動安居士)라 하였으며 1224년에 태어나 1300년에 세상을 떠난 인물로 이곳 두타산에 은거하며 역사적 서사시인 제왕운기를 저술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리 두타산 천은사 가는 길 입구에는 1998년 삼척시와 동안 이승휴 기념사업회에서 세운 동안 이승휴 상징 조형물이 있습니다.

▼ 동안 이승휴 상징 조형물에서 약 50m 정도 떨어진 위에 두타산 천은사 일주문이 있으며 일주문에서 약 500m 정도 더 올라가면 천은사 주차장이 나옵니다.

▼ 천은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이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양쪽으로 우거진 울창한 숲에는 삼척시에서 지정한 보호수 느티나무가 여러 그루 있으며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5월을 맞으면서 아름다운 숲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색연등이 걸린 천은사 경내는 주변 풍경과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 기회가 되면 부처님 오신 날 행사가 열리는 5월 5일(음력 4월 8일)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습니다.

▼ 천은사 극락보전 잎 석탑을 중심으로 한 바퀴 둘러보면서 촬영한 모습으로 몇 년 전 처음 연등이 걸린 모습을 보았을 때는 지금보다 더 많은 연등이 걸려있었는데 올해는 규모가 많이 줄어든듯 합니다.

▼ 천은사 극락보전 주변 좌우에는 삼성각과 약사전이 자리하고 있고 정면 계단 아래에 있는 종각 앞으로 있는 길을 따라가면 이승휴 선생 유적 동안사로 갈 수 있습니다.

▼ 종각에서 동안사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숲속에 지붕을 굴피로 덮은 피라미드 모양 구조물이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옛날 깊은 산속에 살던 사람들이 이용했던 통방아깐 이었습니다.

▼ 두타산 이승휴 유적 동안사는 이승휴가 벼슬을 버리고 네려와 집을 짓고 살았던 터로 이승휴는 이곳에서 우리 민족 역사에서 귀중한 자료 중 하나인 제왕운기를 저술했다고 합니다.

▼ 이승휴가 쓴 제왕운기는 상·하 두 권으로 구성되어 상권은 중국의 역사를 삼황오제부터 원나라까지 칠언시로 기록하고 하권은 한국의 역사를 단군조선부터 고려 충렬왕 때까지 칠언시와 오언시로 서술하고 단군신화를 한국사 체계에 편입시킨 최초의 역사서로 평가받으며 발해를 고구려의 계승국으로 인정한 점도 주목할 만하며 당시 몽골의 정치적 간섭에 맞서 고려의 독자성과 자주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로 작성되어 역사적·문학적 가치가 매우 높아 현재까지 중요한 판본들이 보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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