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는 3만 개 이상의 중국집이 있습니다.

한 달에 1~2번씩 오래된 노포를 가고 있습니다.

한식, 일식, 중식 모두 좋아하지만 중국집은 여행 중 하루 일정에 한 끼는 계획 없이 찾곤 합니다.

대도시보다도 군소도시에서 자신의 고집을 가지고 음식을 만드는 주방장에 솜씨를 엿보고 싶었습니다.

자장면은 중국집에서 가장 기본적인 메뉴이고, 면발이나 양념에 따라 맛이 천지차이입니다.

그리고 염분도 상당 부분 호불호를 가르는 기준이 되어 맛의 향연이 몹시 흥미롭습니다.

인터넷으로는 가게 대표 메뉴가 간짜장과 짬뽕이었습니다.

후기를 대략 몇 개 읽어 보니 맛있다는 평과 근처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였습니다.

지역 맛집은 회사원들이 자주 점심 메뉴로 택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이날도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홀이 점심시간을 지나니 절반 이상 손님들로 가득하였습니다.

어떤 분은 탕수육이나 짬뽕으로 술안주를 먹는 분도 있고,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간짜장은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탱탱하였습니다.

양념도 면에 잘 스며들어 먹을수록 다음 맛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간짜장에 양파가 다른 중국집에 비해서 상당히 많아서 아삭아삭 식감이 재미있었습니다.

양파가 수분도 충분하고 단맛도 많이 나와서 맛이 있었습니다.

물론 맛이 주관적인 요소는 분명히 있지만, 어린아이들도 좋아할 맛이었고

중국집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계속 찾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중독성이 강하였습니다.

중국집에는 여자분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고 남자들만 가득하였습니다.

남자들은 나이를 막론하고 중국집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유가 분명히 있을 테지만 그건 나중에 알아보고,

주변에서 탕수육을 먹는 분들이 계셨는데 하얗게 튀겨 나온 고기가 마치 좋은 기름을 쓰는 듯하였습니다.

홀에 계신 직원분들도 전체적으로 친절하셔서 음식점은

혀에서 닿는 맛뿐만 아니라 오감으로 전체 느끼는 기분도 맛을 결정하는 요소로 보였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역사가 깊은 오랜 식당도 주변에 많아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오랜 골목과 길은 신도로에서 느낄 수 없는 소중한 감각을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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