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미추홀구 찐 전통시장! ‘제일시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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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중 빈
미추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을 꼽으라면 용현시장, 용남시장, 용현시장 등을 떠올리시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정말 오래된 느낌의 ‘찐’ 전통시장을 꼽으라면 제물포시장과 제일시장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사진 속 시장은 제일시장인데요.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찐 단골들만 안다는 바로 그 시장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전통시장 중에서 제일시장과 비슷한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제물포시장’의 경우는 영화 ‘써니’의 촬영장소로도 활용되었을 정도로, 엄청나게 오래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죠. 제일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로 시간이 멈춘 듯한 옛 모습이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제일시장은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와 주안역으로 가는 주안 삼거리에 위치하여 지리적으로는 꽤 번화한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도 바로 앞 사거리가 ‘제일시장 사거리’로 통하는만큼, 아직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곳입니다.
1969년 개설 초기에는 약 54개 정도의 점포가 있었다고 하고요. 당시에는 엄청 번화한 시장이었지만 1991년 미추홀구청이 숭의동으로 이전하면서 유동인구가 감소한 점, 그리고 시설이 계속해서 노후화 되면서 상권이 조금씩 경쟁력을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는 강추위까지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지 못해 시장의 환경은 절대 좋은 편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상인들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여름에 폭우가 쏟아질 때는 수해도 많이 입으셨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역경을 딛고 다시 희망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제일시장을 살펴보면 주로 ‘곱창’에 대한 간판이 매우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곱창 거리’로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의 곱창전문 음식점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원래 제일시장의 곱창은 시장이 개설된 때부터 이곳을 상징하는 먹거리 였다고 전해집니다. 활황을 이룰 때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먹거리 골목을 형성했다고 하고요. 인천 지역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아직도 찾아오는 손님들도 더러 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고 보니 제일시장에 다녀오면서 곱창 가게 사장님들의 온화한 미소를 봤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눈이 마주쳐서 부담스러워 하셨을 수도 있는데, 모두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좋았는데요.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는 상인들이 계셔서 제일시장은 계속해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이들 찾아주셔서 착한 소비도 동참해주시고, 그런 마음들이 모여 조금이라도 현대화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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