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전시회와 함께 하는 대전 유성온천 문화공원! 무료 족욕체험까지!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온천만한 곳이 없죠? 오전에는 대전에 자리한 가을 여행지를 매의 눈으로 샅샅이 찾아다녔습니다. 발도 몸도 녹초가 되어 잠시 쉬어야 할 때, 카페로 갈지 고민하다 실내보단 실외에서 앉아 쉬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니 그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잖아요. 그래서 유성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유성은 예로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동네였습니다. 조선 태조가 새 왕도 후보지를 물색하기 위해 계룡산에 들렀다가 목욕했다는 곳으로 유명하죠. 그의 아들인 태종도 이곳을 즐겨 찾았다고 합니다. 사실 이번에 유성구에 들린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국화 전시장과 무료 족욕 체험장이죠. 그럼 떠나볼까요?

1. 유성온천 문화공원 주차장(봉명동 공영주차장)

온천으로 유명한 대전 유성지역에서도 108년 동안 한자리를 지킨 호텔이 있습니다. 바로 유성호텔이죠. 유성호텔 대각선 맞은편에는 봉명동 노상공영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현재 봉명동 노상공영주차장은 한시적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본래는 최초 10분 400원, 10분 초과 후 매 10분 이내 300원, 2시간 초과한 다음부터는 10분 기준으로 600원이 추가되고요. 토, 공휴일에는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료로 운영됩니다.

2. 스승의 공원

봉명동 공영주차장에서 유성온천 문화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스승의 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 식재된 나무와 바닥으로 떨어진 나뭇잎이 바람에 스르륵 춤을 춥니다. 그리고 스승의 공원을 지나 길을 건너면 바로 유성온천 문화공원이 나오죠.

3. 유성온천 문공원 국화전시회

현재 유성온천 문공원 일대에는 국화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유림공원과 유성온천 문화공원 국화전시회는 벌써 14회째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는 10월 13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된다고 합니다. 이번 국화전시회의 주제는 '국화 향이 보내는 유성의 가을 편지'인데요. 평지로 이뤄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국화 향에 취하는 기분이 듭니다. 형형색색의 국화가 발걸음도, 마음도 가볍게 해주거든요.

4. 유성온천 문공원 족욕 체험장

형형색색의 국화와 울긋불긋 물든 가을 나무를 지나 도착한 곳은 바로 족욕 체험장입니다. 무료로 운영 중인 유성족욕체험장은 현재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족욕의 효능은 1) 혈액순환 기능 개선 및 모세혈관 활성화로 순환기질환 통증 완화, 2) 대사기능 촉진으로 염분이나 노폐물 배출,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3) 족욕을 하는 동안 몸과 마음이 편안해져 정식적 안정 및 스트레스 완화, 그리고 4) 온열 효과로 체온 및 생리기능 정상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올바른 족욕 체험장 이용 방법!

족욕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족욕장에 발 담그기 전에 반드시 세족장에서 발을 씻어줘야 합니다. 족욕장은 다 함께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미리 발을 깨끗이 씻는 게 중요하죠. 그리고 족욕 시간은 20분에서 30분 이내로 해야 합니다. 족욕 체험장 온도는 미지근한 온도가 아니라, 39도 씨에서 42도 씨로 유지되기 때문이죠. 족욕 후에는 양물을 신어 발을 따뜻하게 보온하면 끝!

첫 번째 사진에서 숫자 4가 보이죠? 제가 방문한 날, 온천수의 온도는 42도 씨였어요. 밖은 바람이 시원한데 물은 따뜻하여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찌릿찌릿했습니다. 겨울에 와서 발 담그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주말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족욕 체험장에 모였는데요. 최대한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멀찌감치 떨어져 사진을 찍습니다. 그 덕분에 단풍과 국화, 그리고 족욕 체험장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구도에 들어오더라고요. 족욕 체험장에는 17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네 개의 족욕 시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