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속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며–수원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 방문기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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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월입니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파장동, 지지대 고개에 오르면 눈에 띄는 곳, ‘프랑스군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입니다. 고요한 숲길 옆, 조용한 비탈길 따라 걸어가다 보면 평화를 기리는 듯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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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정보

위치 : 경기도 수원특례시 장안구 파장동 31-2

건립일 : 1974년 10월 3일 건립하였고 2013년 정비 공사를 했습니다,

입장료 : 무료

추천 방문 시간 : 24시간 개방 아침부터 해 질 녘 (바닥이 대리석이라 비 오는 날은 미끄러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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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왜 프랑스군 기념비가 있을까?

1974년 10월 3일 건립된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는, 사실 프랑스군이 한국전쟁 중 가장 먼저 숙영지를 세웠던 장소가 수원이기 때문에 건립되었습니다.

한국전쟁 시 평화와 자유를 위하여 한국전쟁에 참여한 유엔 참전국은 16개 나라이며 의료지원국은 6개국입니다. 그들의 희생과 공적에 감사를 표하며 기억하기 위해 16개 나라의 참전 기념비가 전국에 있는데요. 수원특례시에는 지지대고개에 위치한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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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는 “정의와 승리를 추구하며 불가능이 없다는 신념을 가진 나폴레옹의 후예들!”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단순한 추모를 넘어 그들의 용기와 헌신에 대한 존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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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한 프랑스군의 이야기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이어진 한국전쟁에 프랑스는 총 3,2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했습니다. 이들은 미군 제2사단에 배속되어 주요 전투에 참여했으며, 그중 288명이 전사했습니다. 그 안에는 프랑스군에 배속된 한국인 병사 18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여러 전투를 통해, 프랑스군은 수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한국의 자유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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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중앙 조형물. 총을 들고 전장을 향해 전진하는 프랑스군 병사 셋의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돼 있었습니다. 그 아래에는 한국, 프랑스, UN의 국기가 새겨져 있고, 한·불 양국어로 헌사가 새겨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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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쟁에 참여한 여러 부대들의 마크도 볼 수 있습니다. 인디언처럼 보이는 마크는 부대를 상징하는 방어와 전투의 의미하며, 중심의 오각별은 미국을 상징합니다

이 인디언 마크는 제2보병사단이 과거 인디언 전쟁 때 활약한 부대를 모체로 해 만들어졌다는 전통을 이어받은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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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보병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군을 비롯한 여러 UN군을 산하에 배속해 작전을 수행한 핵심 부대 중 하나로, 지평리 전투, 쌍터널 전투, 화살머리고지 전투 등에서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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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의 다양한 마크들은 단순한 마크가 아닌, 한국-프랑스 연합작전의 상징이자 한국전쟁 참전의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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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평화와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몸 바친 288명의 고귀한 이름 위에 영세 무궁토록 영광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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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이지만, 그 무게는 절대 짧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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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벽면에는 전투 기록이, 우측에는 당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참혹했던 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전기를 들고 연락을 취하던 병사, 좁은 산길을 따라 이동하던 부대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함을 느끼게 합니다.

프랑스군은 한국전쟁 당시 수적으로도 소규모였고, 그 거리상으로도 가장 먼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라는 이름 아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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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자유로운 대한민국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평화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해지는 하루입니다.

가까운 주말, 잠시 시간을 내어 이곳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기억하고, 감사하는 그 마음이 역사를 이어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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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군 참전기념비

경기도 수원특례시 장안구 파장동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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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김은희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김은희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gusul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