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신개념 문학공간인 소나기마을을 소개합니다.

황순원 소설가의 단편소설 「소나기」의 배경이 된 양평에 위치한 소나기마을은

2009년 개관하여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황순원 소설가의 작품을 더 깊이 알아가며 문학을 온몸으로 즐기는 새로운 공간입니다.



지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50m정도 언덕을 올라

오른쪽으로 수숫단을 닮은 건축물인 황순원문학관이 보이며 매표소가 있습니다.

문학관을 비롯해 야외광장, 황순원 소설가 대표작의 분위기를 연출한 산책로가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주민등록증 주소확인을 통해 양평군민으로 무료입장을 했습니다.

용문산 관광단지를 비롯해 많은 양평군의 명소가 군민할인이 되므로

확인수단을 늘 준비해 방문해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인근지역민까지 할인을 해주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더 높고 활성화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평일이라 한산했고 수숫단을 형상화한 원뿔모양의 문학관을 먼저 찾아가 보았습니다.



현재 특별전시 ‘아홉 살, 황순원展’이 진행중입니다.

1936년에 발간된 황순원 소설가의 두 번째 시집 ‘골동품’에 실린 21편의 시를 소재로

디지털액자전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입구를 지나 로비에 마련된 징검다리체험교실에서 달력꾸미기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테이블에 있는 색연필을 이용해 자유롭게 꾸미고 만든 달력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소나기마을문학관은 총3층으로 주요전시는 2층부터 시작됩니다.

중앙홀에 전시된 황순원 소설가의 친필 이미지 조형물들이 공중에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중앙을 둘러 쓴 긴 작가의 연대기도 전시되어 있어 한눈에 보기 좋았습니다.



제1전시실로 이동해봅니다.

이곳은 황순원 소설가의 유품, 육필원고가 있는 곳으로, 들어서는 순간 과거로 시간여행을 간 듯 했습니다.

황순원 소설가의 고등학교 졸업사진 및 작업공간을 재현한 공간은 당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로로 쓰인 육필원고는 고쳐 쓴 글씨들이 생생하게 담겨있어

작품에 대한 열정과 시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글을 쓰는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2전시실로 이동합니다.

제2전시실은 대표작을 첨단시설로 재현한 세트들이 있었고

작품의 배경 설명 및 캐릭터들을 실감나게 표현한 공간이었습니다.



「별」, 「카인의 후예」, 「학」 등 대표작품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세대를 떠나 온 가족 함께 소설을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실감콘텐츠 영상체험관은 3개의 영상체험관과 소나기가 그친 하늘에 펼쳐진

은하수, 공부 안해도 되는 문학교실로 총5의 전시관이 있었습니다.



영상체험관3 판타지아「소나기」:서당골의 꿈의 전시는 두 벽의 아트월에 거울이 더해져

공간전체에 소나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총 6분30분의 긴 영상이었지만 다양한 영상으로 지루하지 않았으며

관람객들의 움직임을 인식해 바뀌는 바닥의 이미지가

공간속에 함께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전시였습니다.

영상이 끝나야 출구가 열리므로 이점 참고하셔서 영상을 천천히 즐기시면 됩니다.



공부 안 해도 되는 문학 교실.

이름부터 친근하고 편안한 전시실은 옛 교실을 재현한 공간으로

작은 나무의자와 나무책상에 앉아 소나기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학교와는 조금다른 모습에 신기해 하는 아이에게

옛 학교의 모습을 이야기해주며 과거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통유리로 야외 소나기산책길이 보여 경치를 둘러보기에 좋았습니다.



2층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3층으로 이동했습니다.

‘아홉 살,황순원展’에서는 황순원 소설가의 짧고 흥미로운 시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와 어울리는 서정적인 모션그래픽은 의미와 색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물과 자연을 이용한 시들은 쉽게 읽혔고 작가님의 재치에 감탄하게 되는 전시였습니다.



문학관을 나와 수숫단전시와 분수대를 둘러보았습니다.

분수대가 있는 야외에서는 인공소나기체험을 한다는 안내를 보았습니다.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며 소나기광장에서 오전11시부터 오후4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내린다는 안내를 보았으나.. 저희는 5시가 넘어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야외로 나와 황순원묘역을 시작으로 조성된 산책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정숙하며 황순원묘역을 둘러보고 철쭉들이 피기 시작한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걷는 길로 온가족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황순원 소설가의 대표작의 분위기로 조성된 조형물들을 관람하며 삼림욕하며 천천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문학관 밖으로도 조성된 산책로가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조금 걸으면 오른쪽으로 소나기마을 산책로 표지판을 만나게 됩니다.

소나기의 소년과 소녀가 함께 건너던 징검다리를 재현한 공간이 있다고 하여 가족들과 찾아가 보았습니다.



문학관 옆 산책로보다는 가파르고 긴 계단으로 다소 힘들었지만

징검다리를 보고자 하는 아이와 함께 열심히 가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징검다리 일부가 유실되어 걸어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고쳐질 징검다리를 기약하며 다시 높고 높은 계단을 올라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소나기마을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문학에 대한 편견을 깨고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세대를 떠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제 말 한글사용이 금지되었던 시대상황에도 끝까지 한글로 작품을 만들고

암담한 시간을 온전한 문학으로 일평생 살아온 황순원 소설가의 생애에 깊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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