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박정렬입니다.

6월 말이 되면서 계절은 여름으로 접어들고

온통 초록의 녹음으로 가득한 이때,

북적이는 도심을 벗어나 고즈넉한 산사를 찾았습니다.

함월산 기림사 일주문

☞주소 :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기림로 437-17(호암리 419번지)

경주시 문무대왕면 함월산 자락에 위치한 기림사

경주 시내에서 자동차로 40여 분 거리에 있으며,

신라시대 때 인도 승려인 광유가

임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고

그 뒤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중창한 뒤

이름을 기림사로 바꾸었다고 전합니다.

기림사는 우리나라 불교 전파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에는 승병의 거점으로

왜적에 맞선 호국불교의 현장이라고도 할 수 있답니다.

강한 햇빛을 피해 기림사 일주문(정문)을 들어서자마자

녹음이 우거진 시원한 힐링 산책로

사찰로 가는 길을 인도합니다.

5분 정도 사찰 진입로를 오른 뒤 마주한 갈림길에서는

전통 사찰 참배순서를 알려주는 이정표 앞에서

오른쪽 해우소 앞으로 걸어가면

기림사 사찰 관람은 시작됩니다.

기림사 천왕문

사찰 참배순서 이정표를 지나오면

바로 마주하는 곳이 천왕문인데요,

천왕문은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4명의 수호신을 봉안한 문으로

일주문 다음에 위치하며 사천왕문이라고도 합니다.

무서운 형상의 사천왕상을 지나오면

넓은 마당 왼쪽엔 경주시에서 수질검사를 시행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샘터와

오른쪽의 종무소 건물을 볼 수 있지요.

기림사 종무소 앞 수국

기림사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꽃을 심고 정원이 잘 가꿔져 있어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해 찾는 이가 많답니다.

사실 저도 6월의 꽃 수국을 보려고 기림사를 방문했는데,

아쉽게도 제가 방문한 날 기림사 수국은

얼마 전 개화를 시작하여

활짝 핀 모습을 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더라고요.

기림사 종무소(좌) vs 범종루(우)

기림사의 수국은 종무소(템플스테이 사무소) 앞

화단과 맞은편 범종루 아래 담장에서 볼 수 있어요.

활짝 피기 전이지만 기림사 종무소 주변

수국의 정갈한 모습 돌아보겠습니다.

종무소 건물 하얀 벽면에 화단의 수국과

어울리는 벽화를 그려 놓았는데요.

가까이서 카메라 프레임을 잘 맞추면

보기 좋은 사진도 찍을 수 있지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활짝 핀 수국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종무소 주변을 돌아봤어요.

아쉬운 마음으로 수국을 뒤로하고···

기림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과 의병의 중요한 활동

근거지였음을 알려주는 진남루를 지나

기림사의 중심 건물인 대적광전으로 이동해 봅니다.

기림사 진남루

기림사 대적광전 남쪽에 있는 누각인 진남루는

‘남쪽의 왜적을 진압한다’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추측한답니다.

나무 널빤지로 앞면 문과 옆면 벽을 만들었는데

18세기 중반 이후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요.

기림사 중심 건물인 대적광전과 약사전,

응진전 그리고 삼층 석탑이 모여있는 곳은

빨간 꽃으로 건물 앞을 단장하여

정갈하면서 고즈넉한 천년고찰의 위용을

한껏 뿜어내고 있더라고요.

기림사 대적광전

기림사에서는 여느 사찰처럼 대웅전이라 하지 않고

대적광전이라고 하는데요.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법당이어서 대적광전이라고 하며,

석가모니불(본존불)을 모시는 법당을 대웅전이라고 합니다.

대적광전은 기림사의 본전으로

신라 선덕여왕 때 처음 지어졌으며

그 뒤 8차례나 다시 지어졌어요.

기림사 응진전(좌) vs 약사전(우)

대적광전 동쪽엔 약사여래불을 보신 약사전,

서쪽 앞엔 나한을 모신 응진전이 있고

응진전 앞마당에는 통일 신라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삼층 석탑이 서 있답니다.

기림사 대적광전을 비롯해 주요 건물들은

보물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기림사 삼천불전

옥돌로 만든 삼천불이 모셔져 있는

삼천불전은 외형에서 보여주는

화려하고 정교함이 압권이었어요.

해마다 5월경 삼천불전 앞 화단의

작약이 만개할 때면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답니다.

기림사 명부전 앞 수국

기림사의 서쪽 가장 깊숙이 자리한 명부전 앞에서

수국을 다시 만났어요.

명부전 옆길로 가면 용연폭포로 가는

왕의 길이 이어집니다.

기림사 뒤쪽에는 신문왕 호국 행차 길(왕의 길) 안내도가 있는데요.

신라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이 문무대왕릉에 갔다가

만파식적을 얻고 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림사를 지나 용연폭포에서 쉬었다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를 토대로

기림사에서 모차골까지의 약 4km 이어지는

가족이 함께 걸을 수 있는 탐방로입니다.

지금 함월산 기림사 경내에는

수국, 으아리, 능소화, 나리꽃들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북적이지 않아서 더욱 고요하고 사찰 전체가

큰 정원처럼 꾸며진 기림사를 찾는다면,

천년고찰의 고즈넉함과 화사한 정원

어우러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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