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전
안양 망해암, 산꼭대기에서 만나는 전설을 품은 명소
산꼭대기에서 만나는
‘전설을 품은 명소’
안양에 ‘망해암’이 있다는 사실,
다들 잘 알고 계시죠?
관악산의 한 지류가 살포시 만든
산 정상에 자리 잡은 이 작은 사찰은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망해암(望海庵)’ 직역하면
“바다를 바라보는 암자”인데,
바다와는 거리가 먼 안양에서 웬 바다?
바로 여기서부터 망해암의 전설이 시작됩니다.
전설 따라, 바람 따라, 망해암
망해암에는 바다와 뱃사람이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전설이 전해집니다.
조선 세종 때, 남쪽 지방에서
세금으로 거둔 곡물을 실은 배들이
인천 앞바다 팔미도 근처에서
거센 풍랑을 만났답니다.
배가 뒤집힐 위기에 처한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스님 한 분이
“당황하지 말라"라며 배를 진정시켰고,
풍랑은 거짓말처럼 잠잠해졌죠.
뱃사람들이 “어디서 오셨냐"라고 묻자,
스님은 "관악산 망해암"에 있노라하며 사라졌답니다.
그 후, 이곳은 ‘바다를 바라보는 암자’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해요.
도심 속 절경,
해 질 무렵 사찰 너머로 붉게 물드는
안양시내와 서해의 낙조!
안양9경 중 제4경 망해암 일몰
바위틈에 옹기종기 들어선 암자와,
그 너머로 펼쳐지는 도심의 야경이 어우러져
이곳에선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내가 이런 풍경을 안양에서 보다니!’
감탄사가 절로 나올 거예요.
안양 망해암에는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여러 유물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망해암 용화전에 봉안된 석조여래입상은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표 유물입니다.
불상 하단에는
‘성화십오년사월일조성(成化十五年四月日造成)’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조선 성종 10년(1479)에
조성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불상은 대좌에서 머리까지
하나의 암석으로 조각되었으며
머리 위에는 원형 보개가 있고,
신체 비례와 의복 표현에서
고려~조선 초기 불상 양식을
계승한 점이 특징입니다.
용화전 내에는 석조여래입상 외에도
약사여래입상으로 추정되는 작은 불상이 있습니다.
망해암에는 용화전, 지장전, 천불전,
삼성각, 범종루 등 다양한 전각이 있습니다.
특히 석조 미륵불이 봉안된 용화전은
망해암의 대표적 문화재적 가치로 꼽힙니다.
망해암, 이렇게 즐기세요!
자동차로도 OK!
산길이지만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초보 운전자도 걱정 없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등산 겸 산책도 추천!
싱그러운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오르는 길도 매력적입니다.
전망대에서 사진 한 장!
맑은 날엔 전망대에서
안양시내와 멀리 서해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입장료, 주차료 모두 무료!
부담 없이 오기 좋습니다.
망해암 한 줄 평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작은 기적,
전설과 풍경이 어우러진 안양의 명소!”
오늘 하루, 망해암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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