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동호회 회원들과 일주해본 설악면 선어치고개 라이딩코스 안내

여러분들은 라이딩을 좋아하시나요? 가평에는 생각보다 많은 고개들이 존재하며, 이 고개들은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있어 일종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랍니다. 특히 가평의 도마치재와 화악산고개,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리는 선어치고개는 라이딩 동호회라면 꼭 한번씩 방문하게 되는 수도권 주요 업힐코스이기도 하죠. 저도 2024년말부터 지인의 소개로 라이딩 동호회에 다니고 있는데, 오늘은 가평군청 블로그에 소개된적이 없는 선어치고개를 저희 동호회 회원분들과 함께 달려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이날은 저희 동호회뿐만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곳에서 업힐라이딩을 즐기고 계셨는데, 해당 코스는 어떤 난이도이고 어떤 풍경을 지니고 있는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소개해드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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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는 오전에 어비계곡 취재를 진행한 뒤 동호회 회원들과 유명산 입구 삼거리에서 만나 양평군 옥천면을 걸쳐 남한강을 따라 하남을 걸쳐 서울 강동구로 이어지는 긴 여정을 계획해봤어요. 선어치고개는 유명산입구에서 시작하여 가평군과 양평군의 경계지점인 선어치고개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오르막길 코스로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차량통행도 많지 않으며, 오르막길을 따라 양보차선이 별도로 지정되어 있어 저희같이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봄부터 가을까지 각 시즌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명소중의 명소랍니다. 초반부터 오르막길 코스가 시작되기는 하지만 그렇게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으며, 특이하게 이 주변에는 민가가 없어 마치 숲속 한가운데에 놓인 도로를 따라 달리는 기분으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어요.

8자 모양으로 구불거리는 특이한 구간을 지나면 선어치라이딩의 본격적인 업힐 구간이 시작된답니다. 출발하기전 지도상으로 이곳의 코스를 확인했지만 이렇게 급격한 오르막이 연속될지는 몰랐는데, 막상 올라가려하니 굉장히 버거웠고 중간에 내려서 끌고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특히 이날은 구름한점 없는 초여름 날씨였어서 무척이나 더웠는데, 이미 아침에 취재를 다니느라 일찍이 체력을 소모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날 준비물도 제대로 못챙겼는데 다행인 것은 이 고개 꼭대기에 매점과 식당이 위치하고 있다고해요. 라이딩을 목적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이 정보도 함께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중간쯤부터는 힘들어도 이곳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풍경이 왼쪽으로 연속되기 시작합니다. 바로 설악면의 명산인 어비산과 유명산에 눈높이를 맞춰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인데요. 어비산과 유명산은 자주 방문했었던 곳이지만 이렇게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다가오는 느낌이 정말 달랐답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선선하게 부는 바람도 더 강해졌고, 탁트인 전망때문인지 힘들다는 느낌도 점차 사라지는 기분이였는데요. 그렇게 달리고 달린 끝에 가평군과 양평군의 경계지점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선어치고개, 뭔가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는 곳일 수 있지만 저희처럼 자전거를 이용해서 방문하거나 자가용으로 드라이브겸 오시기에도 좋은 장소이니 포스팅 속 풍경사진과 글이 이곳방문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글을 마쳐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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