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조은희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개인생활 방역수칙을 지키며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수국들이 소곤소곤 여름 이야기를 전해주는 6월입니다. 경남의 고성 만화방초, 거제 저구항 수국마을, 그레이스 수국정원, 소등껄 수국정원 등에 수국들이 피어나고 있는데요. 그중 약 6여 년 전부터 마을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정성 들여 가꾸어낸 소복한 수국 맛집인 수안 마을 소등껄 수국정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대동 수안 마을은 김해시 대동면 대동로 132 (수안마을회관)에 있는데요. 마을 안 흐르는 두 도랑을 Y자처럼 한 곳으로 품어 안아 서낙동강에 이르게 하는 청정 마을입니다. 몇 년 전 쓰레기로 뒤덮였던 마을 곳곳을 정리하고 꽃을 심다 보니 지금의 모습이 된 우수 사례 마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소중한 자연공간인 마을 도랑을 잘 관리하여 깨끗한 도랑, 수국정원, 대나무숲, 수안 천, 라벤더 언덕, 소나무 숲길로 자랑스러운 마을을 만들어갈 꿈을 꾸고 있기도 하지요.

벗어나고 싶은 시골 마을이 아닌, 자랑하고 싶은 마을로 친구들과 자녀들을 초대하고 싶어 100% 주민의 손으로 준비한 수국 축제를 지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수안 마을은 신어산 자락 아래 서낙동강을 바라보고 있는 배산임수의 마을이므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네덜란드 작가 Daan Botlek의 In giving we receive(2018) 작품 앞쪽의 도로로 올라가거나 「수안에서」 카페 앞 골목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농촌 마을이니만큼 주차 공간은 협소한 편입니다.

소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소등껄이란 불리는 수국정원 내 수국은 23년 6월 10일 기준으로 약 70% 개화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꼬마 장화를 새로 활용한 화분들과

폐자전거를 활용한 꽃바구니 등이 놓여 제법 예쁘게 단장되어 있습니다.

수국정원에서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쉼을 누려봅니다. 맑게 지저귀는 새소리,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 바람에 서걱대는 나뭇잎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아름다운 수국정원에서 인생샷 빠질 수 없지요. 찰칵~♬

쉼터 옆 오종종 피어난 수국들은 컬러풀한 꽃 고봉밥을 이루어 보는 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색칠해 줍니다.

푸른빛 품은 작은 별 무더기인 양 조심조심 두 손으로 수국을 감싸 안아도 봅니다. 숲속 요정의 요술 방망이가 반짝반짝 빛을 내며 소원하는 그 무엇으로 바뀌는 것처럼 수국 송이 속 작은 꽃잎들이 꿈속 별빛으로 변할 것만 같습니다.

파란 수국 꽃말은 이해, 용서, 감사를 의미를 담고 있고

분홍 수국 꽃말은 진정한 사랑, 보라색 수국 꽃말은 진심, 충실함, 흰 수국 꽃말은 순결과 신중함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꽃말을 떠올리며 수국을 바라보노라니 여러 이미지를 떠올라 미소를 지어봅니다.

여러 송이 혹은 한 송이의 수국을 바라보며 꽃 멍도 해봅니다. 자연 속 치유의 시간을 누리는 거죠.

댓잎에 이는 바람이 땀을 식혀주는 대나무숲을 지나 봅니다. 떨어진 댓잎들이 차곡차곡 쌓인 숲길을 밟는 폭신함이 발끝에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대나무 숲을 나오면 2-3년 전부터 새로 조성된 수국 담벼락을 만날 수 있는데요. 소등껄 수국정원의 또 다른 유명 포토존이 되고 있습니다.

앞쪽으로는 5월이면 수생식물인 붓꽃이 피어나는 도랑이 있는데요. 돌 징검다리를 건너며 물속을 들여다보면 개구리들을 만날 수 있기도 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도랑 건너편 무대에서 연주회가 펼쳐지기도 하더군요.

수안리 미륵암 마애석불 앞입니다. 순백의 신부를 떠올리는 하얀 수국이 수줍은 듯 둥근 웃음을 짓고 있는 곳인데요.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해 수국이 제법 피어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주변의 작은 돌탑에 돌멩이 하나를 조심히 얹으며 사랑하며 살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라벤더 언덕으로 왔습니다. 수국정원에서 윗담 경로당을 지나 보현사 방향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데요.

올해는 생육상태가 다소 저조합니다. 그러나 하얀 나비가 팔랑이며 설렘을 선물합니다. 살짝 라벤더를 손으로 만졌다가 코끝에 대어보면 향기가 독특한데요. 항우울, 원기 회복, 신경 강화, 진정 작용도 한다고 하니 향에 취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주변에는 아주 작은 연못도 있는데요. 8월이 되면 두어 송이 연꽃이 필 것 같기도 하더군요.

언덕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소나무 쉼터가 나오는데요.

이 곳 의자에 앉아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푸른 쉼을 누려봅니다.

언덕을 내려와 보현사로 향합니다. 국가 문화재인 보물 <묘법연화경>,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503호<원각경>, <십지론>, <법화경> 등이 있는 보현사 경내에서도 수국을 만날 수 있더군요. 그러나, 가지치기로 인해 예년에 비해 수국은 적은 상태였습니다.

마을 특산물로는 블루베리, 산딸기, 연근 과자 등이 있는 수안 마을,

6~7월 더위도 식히며 자연 속 쉼의 시간을 누리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만개를 앞둔 소복한 수국 풍경 맛집 소등껄 수국정원으로 떠나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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