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안전한 영남알프스 완등을 위한 준비
등산 좀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이름~!
영남 알프스
울주와 양산, 밀양을 잇는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재약산: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헌산(1,034m), 간월산(1,069m) 등 8개 산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8개 봉우리 모두 인증을 완료한 분들에게는 완등 메달이 주어지고 있어서 영남알프스에는 1월부터 등산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완등 기념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무리한 산행으로 인해 낙상사고를 당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념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우선되기 위해 충분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남알프스 8봉에 대해 조사한 바를 정리하고 완등을 위한 작은 실천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 한눈에 보는 영남 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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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
난도 |
(주변)명소 |
추천코스 |
비고 |
가지산 |
1,240m |
높음 기암괴석과 암봉이 많음 |
철쭉나무 군락지 (개화시기 5월 경) |
석남터널 출발 (왕복 4시간 이하) |
운문산과 연계 산행 가능 |
운문산 |
1,195m |
높음 기암괴석과 암봉이 많음 |
석골폭포 |
상양마을 출발 (왕복 3.5시간) |
가지산과 연계산행 가능 |
천황산 재약산 |
1,189m |
낮음 케이블카 이용 시 |
호박소폭포 사자평 억새 |
케이블카 출발 (왕복 2.5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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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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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 간월산 |
1,159m |
중간 임도가 잘 닦여 있는 편 |
파래소폭포 간월재 억새군락지 |
사슴농장 출발 (왕복 5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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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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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 |
1,082m |
낮음 임도 이용 시 경사 완만한 편 |
통도사 |
축서암 출발 (왕복 2.5시간) |
신불산 및 영축산과 연계산행 가능 |
고헌산 |
1,034m |
중간 부드러운 흙길 다소 가파른 편 |
고헌사 |
고헌사 출발 (왕복 2.5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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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등을 위한 준비
영남알프스는 대부분 해발 고도 1000m를 넘는 데다 가지산이나 운문산 일부 구간처럼 산세가 험준한 곳도 있기 때문에 완등 전에 기초체력을 충분히 다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매일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하는 것도 좋지만 문수산 같이 가까운 산을 오르내리며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청량읍 율리(栗里)와 범서읍 천상리(川上里) 경계에 있는 해발고도 599.8m 문수산은 청량, 천상, 삼동 등 다양한 경로에서 진입할 수 있는데, 율리 출발의 경우 문수학당에서 문수산 쉼터에 이르는 2km 상당의 구간에 주차장이 잘 마련돼 있어 체력에 따라 주어진 시간에 따라 등산시작 지점을 조정하실 수 있어 등산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하기 좋은 산입니다.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해 주 2회 1시간씩 산에 오르기로 결심한 저는 문수산 최단 코스 등산을 위해 문수산 쉼터 바로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문수산 쉼터까지는 도보 3분이 소요되네요. 정상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주차하실 분들은 문수산 쉼터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셔도 되는데 조금 늦게 가시면 주차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람쥐들이 대거 출몰하는 돌계단을 총총 지나서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문수사에 도착합니다.
시원한 약수 한 사발 들이켜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데~
헉~! 헉! 아이고 힘들다~!
할 때쯤에
보이는 저 돌탑, 돌탑만 지나면 문수산 정상이 바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록 구름이 잔뜩 끼어 있지만 이른 아침에 만나는 산 정상의 풍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산행을 시작한 지 정확하게 35분 만에 도착한 문수산 정상~!
내려가는 걸음은 조금 더 가벼워서 정확히 한 시간 만에 등산과 하산을 모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올해 영남알프스 완등을 목표로 하는 분이시라면 너무 급하게 서두르시지 말고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셔서 안전한 완등 하시기 바랍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영남알프스는 여러분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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