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노동문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 노동문학관
처음으로 홍성군에 있는 '노동문학관'이라는 곳을 방문해 봤습니다.
노동문학관은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금남로 63번길 69에 위치한 작은 문학관인데요.
설립자이자 이사장, 그리고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세훈 선생님께서 직접 운영하고 계시는 곳입니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7시 30분까지 운영되오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노동문학관은 규모가 작은 편인데요. 주차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고 경사가 꽤 높습니다.
문학관 주변에 잠시 정차해놓을 수 있는 길 어깨부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동차 교행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주차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동문학'이라니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문학'이라는 장르와 다름이 없습니다.
다만, 전문적이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을 받은 문학인, 학자, 교육자 등과 다르게
노동문학은 '노동자'에 의한 문학입니다.
정세훈 선생님께서 노동문학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 노동문학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선생님의 역할을 어떠했는지,
각 정부와 시대상, 청년 열사 전태일이 희생됐던 우리나라의 시국,
그리고 멀리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강점기에 처음으로 태동한
우리의 노동문학이 발전되게 된 계기와 큰 활약을 해주셨던
위인들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문학관은 전체적으로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고요.
필요하다면 정세훈 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며 천천히 관람하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유명하지 않은 곳이고, 장르가 '여행'이라는 키워드랑은 조금 떨어져 있기에
저도 방문 전에는 일정 부분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적인 역사 이야기도 들으면서
관람하니 좋은 시간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노동문학관'이라는 특성상, 가족 단위의 여행은 추천해 드리진 않습니다.
저처럼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좋아하시는 분,
그리고 정세훈 선생님과 같이 격동의 현대사를 겪어본 세대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관람할 수 있는 그런 문학관이 아닐까 생각을 하네요.
관람객이 많이 없으셔서 냉방을 안 하고 계시다가,
저 혼자만 방문했는데도 더워하실까 냉방을 가동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정세훈 선생님은 시인이기도 하시지만, 현재는 화가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나무를 그린 수묵화도 전시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노동문학관은 사전에 어느 정도 문학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방문하시면 더욱 풍성한 관람이 됩니다.
공식 누리집을 방문하시면 문학관에 대한 A to Z를 파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를 시행하고 있는데,
보통 홍성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주말에 움직이신다는 것을 감안하면
방문 스케줄에 부담 없이 노동문학관을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명절 연휴와 1월 1일, 그리고 12월 31일도 휴관을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출입문을 보통 상시 개방하지는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인터폰을 누르시거나 지도에 등록된 전화번호로 전화하시면 반갑게 맞이하여 주실 겁니다.
노동문학관 한쪽은 이렇게 전시관으로 되어 있고,
반대편의 경우는 수장고와 교육실, 사무실,
그리고 선생님의 숙소 등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조용한 컨셉이긴 하지만 노동 예술제와 기타 학술 행사 등도 계속하여 진행 중이시고요.
본래 고향이 홍성이라고 하십니다.
다만, 생애에서 인천이라는 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하셨다고 하네요.
노동문학관은 분명 쉬운 장르는 아닙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면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보람된 관람을 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오히려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문학관이었습니다.
예산 문제로 운영에 약간 어려움도 겪고 계시다고 합니다.
뜻있는 분들이 후원을 해주시고 계시지만 향후 군청이나
도청에서 많은 지원을 이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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