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더운 날엔 입맛도 떨어지고,

시원한 음식이 자꾸 당기잖아요.

이럴 때마다 어김없이 막국수를 떠올리는데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충남 홍성에 있는 막국수 맛집이에요.

솔직히 그냥 시원한 국수 한 그릇 생각하고 들렀다가,

양도 맛도 분위기도 챙긴 곳이라 소개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홍성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찾기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외관은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딱 봐도 오래된 단골들이 있을 것 같은

묵직한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한 번 맛보면 또 찾게 될 것 같은 그런 느낌?

이게 은근 믿음이 가더라고요.

주차 공간도 넉넉한 편이라 가족 단위나

단체 손님들도 부담 없이 들르기 좋아 보였어요.

메뉴는 심플하지만 딱 좋아요.

가게 이름답게 주력 메뉴는 막국수!

비빔막국수랑 물막국수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고,

곁들일 수 있는 수육과 메밀 왕만두도 있었어요.

게다가 홍성 맛집은 인정받은

음식점이라 믿고 먹을 수 있었답니다.

요즘은 맛집이라고 해도 시끌시끌하거나

너무 바쁜 분위기면 음식에 집중하기 어렵잖아요.

근데 이 집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편안해서

식사하면서 이야기도 편하게 나눌 수 있었어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한 편이라

옆 테이블 눈치 안 보고 느긋하게 즐기기 좋았어요.

깨끗하게 관리된 내부도 인상적이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올 수 있었답니다.

밑반찬은 셀프로 원하는 만큼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었고요.

막국수와 잘 어울리는 열무김치와 무절임이 함께

나와서 개운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주전자에 나오는 진한 육수는 막국수의

매콤함을 잡아주는데 딱이었고요.

물막국수는 말 그대로 더운 날씨에 딱이에요.

육수 자체가 텁텁하지 않고 맑고 시원해서

한입 먹는 순간 ‘캬~’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런 맛.

얼음 동동 띄운 국물에 겨자 조금 풀어 넣으면

더 깔끔하고 개운하게 즐길 수 있어요.

여기 양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보통 막국수집 가면 1인분이 살짝 아쉽잖아요?

근데 여긴 1인분인데도 면이 진짜 많아요.

비빔이든 물이든 성인 남성도 배부를 정도고,

저처럼 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만족하실 거예요.

명태 회 무침이 듬뿍 올려져 나온 비빔막국수는

면발을 한 입 딱 넣자마자 “어? 이 집 뭔가 다르다!” 싶었어요.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은 살리고,

쫄깃함도 적당해서 질기지 않고 정말 부드럽게 넘어가더라고요.

양념장은 새콤한 맛보다는 감칠맛이 강조된 스타일이었고,

기본으로 나오는 무절임이랑 같이 먹으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명태 회 무침은 매콤해서 슴슴한 메밀막국수와

더더욱 잘 어울렸답니다.

메밀 왕만두는 입안에 넣는 순간 고소한 육즙이

나와서 정말 맛있더라고요.

매콤한 비빔막국수랑 더 잘 어울렸고요.

부족한 양을 채우기에도 딱이었어요.

사실 막국수는 어디서나 흔히 먹을 수 있지만,

이 집은 면의 식감, 양념장의 밸런스, 푸짐한 양까지

빠지는 데가 없어서 인상 깊었어요.

같이 먹은 수육도 훌륭했고,

전반적인 분위기나 접근성까지 고려했을 때

홍성에서 식사 고민하신다면 한 번쯤 꼭 들러보셨으면 해요.

막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저희처럼

“여긴 또 와야겠다!” 생각하실 거예요.

특히 여름철엔 더더욱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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