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사당에서

바라본 의암호, 의암공원

안녕하세요 :) 오늘은 장수군에 다녀왔는데요.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전라북도 장수군은 한우와 사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장수 오미자가 요즘 핫한 인기 상품으로 받고 있더라고요. 장수에 오시면 한우와 사과뿐만 아니라 오미자를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장수군 장수읍에 있는 의암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의암은 진주시에 있는 바위인데요. 임진왜란 때 논개가 적장과 함께 떨어진 바위입니다.

왜 장수에 의암공원이 있을까요? 바로 의암공원 위로 논개사당이 있습니다. 논개는 장수 태생으로 남편인 장수 현감 최경회 장군과 함께 경상우도 병마절도사로 임명되어 진주로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진주성이 함락되고 최경회가 순국하자 논개는 일본군이 진주 촉석루에서 연회를 벌이고 있을 때 기생으로 가장해서 왜장을 유인하여 함께 남강에 투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후에 논개의 호가 의암이 됩니다.

장수군은 젊은 나이에 국가를 위해 충성한 논개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논개사당을 세우고 의암사 현판을 달게 됩니다. 당시 부통령이셨던 함태영 선생님의 친필이라고 합니다.

장수군에서 만난 의암이란 두 글자는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수많은 사람의 피와 눈물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논개사당에서 내려오면 바로 앞에 의암호가 있는데요. 약 2㏊ 규모의 도시 숲을 만들어 장수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합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흙색이 돋는데요. 도시에 있는 호수처럼 둘레에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았고요. 중심을 가로지르는 오작교까지 만들어 놓아서 아주 멋스럽게 잘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공원 주변에는 야외무대, 다목적운동장, 종합운동장, 한누리전당 수영장, 영화관, 공연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장수군의 대표적인 축제인 장수한우랑사과랑 축제가 바로 이곳에서 진행될 정도로 장수군을 대표하는 곳이 바로 의암공원입니다.

공원을 산책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중간마다 간이 운동시설도 만들어져 있고요. 테이블에 다양한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서 장수 여행 오셨다면 잠시 쉬었다가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포토존도 따로 만들어 놓았는데, 의암공원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와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의암공원 정비 사업으로 의암호의 물을 뺀다고 합니다. 데크 보수작업 때문에 9월까지는 의암호에 물이 빠져 있을 것 같아요.

호수 위로 새가 날갯짓하며 비상하는데요. 당분간은 이런 멋스러운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쉽네요. 그렇지만 의암공원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장수누리파크, 의암루, 미로공원, 충혼탑 그리고 한누리전당이 바로 근처에 있어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해 준다고 하니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저도 이번에 의암공원을 취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요. 바로 장수군은 충혼과 충절, 그뿐만 아니라 가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의암공원에 놀러 오셔서 맛있는 먹거리가 볼거리를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


글, 사진= 조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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