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기획전시 ‘독립이라는 이름의 꽃’
군산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기획전시
‘독립이라는 이름의 꽃’
9년 전에 개봉한 영화 ‘암살’은
우리나라 여성 독립운동가를 향한
대중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켰습니다.
영화 주인공의 모델,
독립운동가 남자현 열사
영화의 주인공이자 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은 독립운동가 남자현 열사가 모델이었죠.
실제 주인공 남자현 열사의 발자취가
큰 반향을 일으켰고 또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을 비추었습니다.
한편, 군산시는 올해 삼일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속 여성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기획전시
‘독립이라는 이름의 꽃’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는
지난해 12월 23일,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기획전시
‘독립이라는 이름의 꽃’을 열었습니다.
2024년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함께 싸웠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독립운동을 펼친 여성들의
적극적인 독립운동 참여 배경과
국내외 여성 독립운동가와 여성단체의
주요 활약상을 50여 장의 사진들과
함께 전했습니다.
전시는 3부로 구성했습니다.
1부 ‘거리로 나선, 여성들의 만세 함성!’에서는
개화기 여성 인권과 인식의 변화에 따른
여성들의 독립운동 참여 과정을 알렸습니다.
1919년에 일어난 삼일절 전에는
간도에 있는 애국부인회가 선언한
대한독립여자선언서,
일본 동경에서 외친 2.8 독립선언 그리고
2.8 독립선언을 구내에 배포한
김마리아와 차경신
두 여성 독립운동가를 전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만세 시위운동인 3.1 만세운동 속
여성들도 조명했습니다.
2022년 공훈을 인정받은
여성 독립운동가 596명 중
3.1운동과 학생운동 참여가 293명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습니다.
3.1운동 과정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2부 ‘임시정부와 국내외 여성독립운동’에서는
임시정부와 함께한 여성단체와
여성만의 독립운동 활동을 담았습니다.
3.1운동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한민국 임시 헌장’을 통해
여성의 평등한 법적 지위를 규정하여
민주공화국으로서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여성단체가
임시정부와 함께했는데, ‘혈성단애국부인회’와
‘대조선독립애국부인회’를 통합한
‘대한민국애국부인회’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3.1운동으로 투옥된 애국지사와
그들의 가족들을 후원하고 군자금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일제의 수사망에 걸려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교육, 군자금 마련, 군사 활동 등
조국의 광복을 위해 애썼던 독립운동가들
이 당시 남성들은 주로 군대를 통해
독립운동에 나섰다면 여성들은
뒤에서 지원하거나 남성과 함께
전면에 나서는 등 다방면으로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교육, 국경일 행사, 군자금 마련과 장례,
군사 활동 등을 통해
조국의 광복을 위해 애썼습니다.
해외에 있는 여성 독립운동에도 주목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의 부인독립회가
대한적십자회 간호부 양성과 활동을 전개했고
중국에서는 여학교 설립과 청년운동을 기반한
대중 여성 독립운동이 진행됐습니다.
미국 한인 여성들은 한인자유대회를 열어
대한민국의 독립의지를 알렸습니다.
3부 ‘군복을 입은 여성광복군’은 조선의용대,
한국독립당, 한국광복군 등에서
활동한 여성 투사들과 일제에 맞서
광복 이전까지 지속된 여성들의
독립운동 활약상을 전했습니다.
1940년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직할 무장부대인 한국광복군 사진들에서
여성 대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정숙, 지복영, 오광심, 조순옥 등
여러 여성 대원들이 총을 잡고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이외에 광복되는 그날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여성들을
사진으로 선보였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충칭 청사에서 촬영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기념사진에서 여성 독립운동가가
12명이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환국 기념 사진 속
여성독립운동가 12명
안미생, 최형록, 민영숙, 이순승, 신순호, 이국영, 유미영, 조용제, 이숙진, 오영선, 조순옥, 민영애
이번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기획전시는
기존 상설전시와 같은 공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군산시를 비롯한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3.1운동이 자세히 소개된 상설전시와 함께
일제강점기 속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이 담긴 기획전시가 어우러져
더 풍성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념관 한 관계자는
“여성들도 남성들과 함께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많은 활약을 펼쳤다.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쓴 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의 활약상을
전시를 통해 많이 관람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기획전시
‘독립이라는 이름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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