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충혼산 자락 아래 조용히 숨 쉬는 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평택 돌문화정원!

평택 돌문화정원은 화려한 관광지나 웅장한 전시관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기억과 정성이 가득 담긴 아주 특별한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정원은 평택시 시민분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며, 근현대사의 흔적과 지역사회를 위한 뜻을 작은 기념관과 돌조각 속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 평택돌문화정원

주소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247-12, 조금 더 자세히는 서정남로 195의 골목길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요.

입구에는 ‘평택돌문화학교’라는 글씨가 새겨진 석비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그 옆의 석등과 자연스럽게 자란 풀꽃들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임을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정원 안쪽으로 들어서면, 크고 작은 석상과 조형물들이 시선을 끌기 시작합니다. 돌로 만들어진 사람 얼굴, 동물 형상의 조각, 그리고 형체를 다 알 수 없는 신비로운 형태의 석물들을 볼 수 있어요!

평택의 역사, 한국 불교, 근현대 문화에 대한 상징적 메시지를 조용히 품고 있는 듯했어요.

정돈되지 않은 듯 보이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운 배열. 마치 작정하지 않은 예술 같았습니다👍

작은 숲길을 따라 조각 작품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고개를 든 거북이 석상, 얼굴이 조각된 원형 석물,

그리고 마치 지켜보는 듯한 사람 형상의 긴 조각들까지. 숲은 마치 야외 미술관처럼 느껴졌습니다.

자연 속에서 만나는 예술은 더욱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풀과 나뭇잎 소리,

그리고 그 틈에서 조용히 서 있는 조각들이 참 묘하게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돌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찰처럼 보이는 작은 공간이 보입니다.

소박한 기와지붕의 기념관인데요! 외벽에는 오래된 흑백사진과 간판 그리고 문구판,

도자기와 항아리가 함께 있어 예스러움을 더합니다.

이곳은 평택 출신의 7대 국회의원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시민 주도의 공간입니다.

대형 박물관처럼 화려한 진열장은 없지만, 평택의 과거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따뜻한 기억의 창고 같은 곳이죠.

방문객은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운영자분이 계실 땐 내부 관람도 가능합니다.

전시관 한쪽 벽에 붙은 사진 한 장이 유독 눈길을 끌었습니다👀 낡은 양은 도시락을 든 채 줄을 서 있는 아이들.

거친 생활 속에서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던 그 시절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요란한 간판도, 많은 인파도 없지만 천천히 둘러본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조용한 위로가 필요할 때, 가볍게 산책하고 싶은 날, 조금은 다른 여행이 하고 싶을 때, 가볍게 들러보시기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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