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느긋하게 산책도 하는

동정호

제12기 하동 SNS 기자단 이황준

부부송을 구경하고 돌아가려던 차에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어 가볍게 드라이브하다가 눈에 들어온 동정호였습니다.

이곳은 신기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구경할 겸 핸들을 돌렸답니다.

하동 동정호

주소: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305-2

관람시간: 상시 개방

주차장: 있음

도착한 동정호는 제법 넓은 규모를 자랑하더라고요!

원래는 이보다 더 컸지만 농지를 개간하면서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여전히 원래만큼의 시원하고 넓은 풍경을 자랑하지만요~

동정호 뒤로 보이는 산은 이곳에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어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천천히 자세히 둘러볼 수 있겠어요~

동정호의 이름은 하동군 악양면이 중국 후난성에 있는 웨양과

지명이 같은 것에서 착안하여 웨양에 있는 동팅호에서 이름을 따와서 지었다고 해요.

동정호는 주변의 생태습지를 포함하고 있어 논-하천-산지를 연결하는 중요한 서식지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해요.

특히 금개구리나 남생이 같은 멸종 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기에 더욱 지켜야 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두꺼비가 사는 곳인 만큼 주변을 둘러볼 땐 뛰어다니거나 소란스럽게 해선 안 된답니다.

하늘에서 본 동정호입니다.

땅과 작은 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마치 견우와 직녀에 나오는 오작교 같습니다.

따뜻한 계절에 오시면 핑크 뮬리가 화려하게 피어 장관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저는 겨울에 방문해서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이렇게 겨울의 모습을 보는 것도 운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정호 한쪽에는 작은 정자가 서 있습니다.

이 정자의 이름은 악양루라고 합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 찬 바람을 쐬며 보는 풍경도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동정호의 포토존 포인트는 아무래도 이 악양루인 듯합니다.

푸른 호수 옆 붉고 푸른 정자의 모습이 더 돋보이더라고요.

사진 속 배가 유명 포토존인 나룻배라고 하네요.

여기 서서 사진을 찍으면 드라마 '겨울연가'같은 아련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낼 수 있겠는걸요?

하얀 계단 조형물은 꼭대기 문이 파란 하늘을 향해 뚫려 있어서 그런지

저는 꼭 트루먼쇼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트루먼쇼의 주인공처럼 인사하는 사진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하트 모양의 입구가 돋보이는 출렁다리는 연인과 온다면 사진 한 장 찍기에 괜찮은 장소에요!

다만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되도록 사진만 찍고 빨리 내려오시는 게 좋겠어요.

쓸쓸해 보이는 느티나무 아래에 자리한 편지를 넣을 수 있는 느린 우체통 집이 있었어요.

마음을 전하기에 편지만큼 좋은 수단이 없죠~

여기저기 둘러보고 나서야 천천히 호수 둘레를 걸었는데요,

직접 걸으니 생각보다 더 넓어서 다 보는데 한참 걸린 것 같네요~

걸어가던 중에 보이는 흔들 그네에 앉아서 잠깐 쉬고 다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적당히 걷기 운동을 하고 싶으시다면 식사 뒤에 오시는 것도 좋겠어요.

정자, 하트 출렁다리, 천국의 계단 조형물, 그리고 넓은 산책로까지!

여러 포토존에서 예쁜 사진도 찍고 느긋하게 산책하고 싶을 때 동정호에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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