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비가 잠깐 쉬는 오늘, 우리 동네 산책 어때요? 반월성 & 장호원 벽화마을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무가 휘어지듯 바람도 불어오고
하늘이 뚫릴 듯 비도 내리겠죠.
비가 올 때는 멀리 가지 말고 안전한 동네 산책이 최고인데요.
살살 돌아보며 안전 체크도 할 수 있고
빗방울이 맺힌 나무도 풀도 새삼스럽게 싱그럽거든요.
오늘은 이천시 SNS에서 활동하시는
오창수님의 추천 & 사진으로
푸른 하늘을 가진 예쁜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이천시 느낌 그대로
예쁜 동네 산책 '반월성'입니다.
반월성은 이천시 설성면 제요리 마을입니다.
설성면은 농사를 짓는 가구가 많은 동네인데요.
그만큼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주어 다니는 맛이 있는 곳이죠.
특히 마을 끝에 있는 성당은 역사책 속 성당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듯합니다.
크지 않은 마을이라 성당으로 가는 길을 걷는 길이 힘들지 않습니다.
이곳 반월성 지역에는 1839년 기해박해 이전부터 신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소수의 신자들이 박해로 피해 예배하던 이곳에
점차 많은 이들이 모여들자 성당을 세울 땅을 마련하고
감곡 지역 옛 성당자재를 가져와 기와집 강당을 만들었다네요.
이 반월성 성당의 시작 이야기입니다.
기와집 강당이 지어진 것은 1954년
이후 2대 주임 이중현 신부님이 성당 신축을 하게 되었는데
한때 2천 명이 넘는 큰 성당이었지만
우리나라가 다양한 현대사를 거치면서
농촌지역 인구가 줄어 쉽지 않았습니다.
신도들이 십 년 가까이 가축과 작물을 판매하여 헌금을 하고
직접 문제들을 해결해 가며
1964년, 오늘의 이 성당을 완성하게 됩니다.
반월성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마음이 온전히 담긴
상징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반월성 성당과 주변 마을 예쁜 것이야
직접 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겠지만
이런 역사적 배경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까지
의미 있게 바라볼 수 있어
익숙한 곳도 새롭게 바라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죠.
반월성 성당 📍위치 : 이천시 진상미로 180번길 42-17 📍주차는 성당 내 가능합니다. |
장호원 전통시장 옆 골목
동화 같은 벽화마을 산책하기
장호원 전통시장 장터가 보이는
청미천은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답습니다.
장호원 전통시장은 꽤 넓기 때문에
웬만한 마을 골목은 다 장터로 연결되는데요.
그 골목 중 하나가 바로 이 벽화마을입니다.
주소에도 나와있지 않은 이 골목은
화려함보다는 추억에 가깝습니다.
시간을 간직한 집과
이웃집이 훤히 보이는 담벼락과 대문
숟가락이 몇 개인지 옆집 사정 훤히 보이는
어릴 적 정이 살아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골목골목 다른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골목엔 둘리와 고길동이 인사를 하고
어느 골목엔 옛날 옛날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반겨주죠.
담벼락 속 캐릭터들이 갑자기 튀어나와
같이 놀아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이곳
그런 정이 살아있는 골목
그런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장호원 벽화마을 골목입니다.
비 그친 후 맑은 하늘이 있는 날
다녀오세요.
어쩌면 골목을 뛰어노는
5살의 여러분을 만날지도 몰라요.
장호원 벽화마을 📍위치 : 이천시 장감로 77번길 인근 📍주차는 청미천로 혹은 전통시장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
글. Editor / 사진. 오창수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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