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익산 가볼만한 곳 - 지역에서 즐기는 세계여행 '익산 글로벌 문화관'
문화의 다양성과 인권이 존중되는
건강한 다문화사회 환경 조성
다문화 시대에 발맞춰 전북 최초로 다문화 전시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 익산에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2021년 11월에 개관한 익산 글로벌문화관은 세계 전통 물품 전시관도 갖추고 있어 무료로 누구나 입장할 수 있습니다.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원데이클래스, 글로벌 쿡-요리교실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기 위해 익산 글로벌문화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익산 글로벌문화관은 익산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남중동 교복거리에 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하얀 외관의 건물이었습니다. 층마다 주제가 다른 여러 개의 테마관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글로벌 음식점과 카페
1층에 조성된 글로벌 식당은 결혼이주여성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세계 5대 음식으로 꼽히는 태국음식점 ‘쌈랍타이’와 중국전통음식점(식백미)까지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카페 ‘좋아서’는 다문화 카페로 세계 음료와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계전통물품 전시관과 전통의상 체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각국 언어로 환영하는 인사가 적혀 있습니다.
벽면에는 세계 4대 문명에 관해 설명해 놓은 글들이 적혀 있어 세계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층마다 공간도 허투루 두지 않고 기증품 전시관, 각국 국기, 전통복 설명 등 알차게 공간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2층 문을 열면 이곳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물품 전시관과 전통의상을 입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있습니다. 안내데스크에는 문화해설사가 상주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해설사분들은 익산으로 시집온 이주여성으로 10년 이상 익산에서 거주하신 분들이라고 합니다. 중국,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4개국 6분이 다문화 해설사로 전시관의 설명과 체험 진행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전시관 안에는 다양한 나라의 전통 혼례복, 악기, 화폐, 가면 등 기증받거나 구매, 대여한 물품으로 대략 100여 종의 다양한 국가의 전시품이 있었습니다.
다문화 해설사로 근무하면서 한국어로 누군가에게 본인 나라를 알려주는 일은 매우 만족스럽고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고 합니다. 자녀들도 엄마가 글로벌문화원에서 문화해설사로 근무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요. 특히 친구들과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열성 팬들이 되어 주고 있다며 행복해했습니다.
전통의상 체험실에서는 입어보고 싶은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체험실 벽에도 각국 의상을 입고 찍은 방문객들의 사진이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요리체험과 자조 모임의 공간
3층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나라별 전통악기, 놀이, 문화 체험을 하는 교육실과 세계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요리체험실도 있었습니다. 결혼이민여성들의 자조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과 휴게실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야외 공연장과 교류소통의 공간 '하늘정원'
4층은 하늘정원으로 옥상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벼룩시장, 소규모 공연 등을 진행하는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 글램핑 하는 공간으로 활용했는데 아주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 공간을 휴식, 친목 등 교류소통 공간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하 1층도 세계놀이 체험과 기타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구성해 놓았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보는 공간으로 조성된 글로벌문화관은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을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었습니다. 익산에서 즐겨보는 세계여행, 가족과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글, 사진=이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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