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대구·경북에 직격탄을 날린 황사와 미세먼지가 일요일 잠잠해지자 화원유원지 일원의 주막촌, 피크닉장, 탐방로, 체육공원 등에는 바람 쐬러 나오신 상춘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강바람 쐬며 선상에서 직관하는 뷰는 어떨까? 오늘은 일몰출사를 위해 자주 갔던 사문진 나루터에서 유람선을 한 번 타보기로 했습니다.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는 승선권을 매표해야 하는데, 매표소에서 이름과 연락처 등을 기재하는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유람선 소개

  • 선박명 : 월성호

  • 톤수 : 24톤

  • 정원 : 73명

  • 운항시간 : 40분

  • 휴무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익일)

  • 최소 승선인원 5인 미만, 기상상황에 따라 운항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요금표

평일

개인

감면

대인

8,000원

5,000원

소인

(36개월 ~ 초등학생)

5,000원

4,000원

주말

개인

감면

대인

10,000원

8,000원

소인

(36개월 ~ 초등학생)

7,000원

5,000원

※ 감면대상 : 단체(20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유족), 달성군민(중복제외)

운항시간표

  • 동절기 : 10:00 ~ 17:00 매시간 정각 출발(12시 제외)

  • 비동절기 : 11:00 ~ 18:00 매시간 정각 출발(12시 제외)

사문진 주막촌을 출항 -달성습지 - 강정보 - 옥포신당을 경유하여 다시 사문진 주막촌으로 회항하는데 약 40분 소요합니다.

낙동강 유람선 월성호가 선척된 선착장 출입구 옆에 '생존율 올리는 구명조끼 제대로 입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불의에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승선에 앞서 미리 한 번 읽어보시고 숙지하면 좋을 것 같아요.

2:50까지 선착장으로 내려가라는 매표소 직원의 안내에 따라 미리 가서 대기하고 있으니 정확하게 출항 10분 전이 되니까 닫혔던 출입구 문이 열리고 승선이 시작되었습니다. 매표한 승선권을 제시하고 차례대로 배에 올랐습니다.

배에 오르자 맨 앞으로 가보았습니다. 뱃머리에 방향키 모형과 위용을 갖춘 월성호의 조타실이 있는데 두 곳 다 안전을 위해서 올라가지 말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층 객실은 두 개로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통유리창을 통해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2층은 실외로 정원이 10명이라 인원수 확인 후 교대로 이용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만일을 대비해 구명동의와 구명튜버의 위치를 확인하고 가수 신유가 부르는 사문진 나루터가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배가 출항하기를 기다리며 앉아 있는데 이윽고 3시 정각이 되자 출발했습니다.

사문진 나루터를 뒤로한 채 길게 뻗은 낙동강생태탐방로를 강 한복판에서 보게 되니 또 다른 운치가 있습니다. 유람선은 달성습지를 지나 물보라를 일으키며 빠르게 디아크와 강정보를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부라고 방송에서 멘트가 나옵니다.

유람선을 타지 않았다면 볼 수 없는 앵글의 디아크와 강정보를 근접조망한 후 선수를 돌려 남하하기 시작 합니다.

선미에서는 하염없이 뿜어지는 물보라를 보면서 물멍때리는 커플과 옆에서 멀어져 가는 디아크를 열심히 사진 찍는 분이 계셔서 방해가 될까 봐 조심 조심 다녔습니다.

한 어린이가 배에 올랐을 때부터 잡아보고 싶은 키를 '위험하니 올라가지 마시오' 라는 경고문 때문에 부모로부터 제지를 받다가 걀국은 부모의 통제와 보호하에 올라가 자신의 키보다 더 큰 키를 잡고 폼을 잡습니다. 아마도 이 어린이의 꿈은 마도로스인가 봅니다.

유람선은 출항했던 나루터를 지나 사문진교 아래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강가에는 낚시하는 강태공의 모습도 보입니다. 아직은 물이 차가울 텐데 대단한 열정들입니다.

저만치 좌학은행나무숲이 보이는 옥포신당까지 남하한 유람선은 거꾸로 올라가는 연어들처럼 더 센 물보라를 만들며 힘차게 회항을 합니다

디아크나 강정보 같은 볼거리가 있던 상류구간에 비해 하류구간은 조금은 단조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실의 석촌호수에 있는 초대형 러버 덕 또는 핑크 벨리곰 같은 조형물 처럼 병풍 같은 저 언덕 위나 물가에 달성군의 랜드마크를 조성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다면 유람선 여행객들을 위한 이색적인 볼거리를 넘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 위에서 부는 바람과는 완전히 다른 강바람 제대로 쐬었습니다. 40분이라는 망중한의 여유를 부리기에는 이만한 호사가 또 있을까요. 달성 군민이라면, 국가유공자나 유족이라면, 장애인이라면 감면혜택 있으니 증빙할 수 있는 신분증 지참하는 것 잊지 마세요.

지금까지 달성여행 사문진나루터에서 낙동강을 투어한 유람선 승선 후기였습니다.

2023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 권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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