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장곡사] 두 개의 대웅전, 국보와 보물을 품은 문화재 보고

두 개의 대웅전,

천년의 역사를 품은

장곡사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5

▲ 운학루 정면에서 바라본 하 대웅전 모습

전국 사찰 방문을 즐겨하는데 휴일을 맞아 충남 청양 칠갑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장곡사를 방문하였다. 신라 문성왕 12년(AD 850)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 장곡사 주차장 모습 1-3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은 제1주차장부터 제3주차장까지 되어 있었는데 아주 여유가 있었다.

▲ 칠갑산 장곡사 일주문

그러나 바쁜 일정 때문에 차로 장곡사까지 올라갔는데 장곡사일주문이 서 있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여기서부터 1Km를 올라가야 장곡사가 나온다.

▲ 장곡사 앞 주차장

계속 올라가니 절 앞에 등산객을 위한 주차장과 장곡사를 위한 주차장도 있었다.

▲ 장곡사 안내판

장곡사 입구에 서있는 안내판을 자세히 읽어 보았다. 장곡사는 사찰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국보 2점, 보물 4점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지방지정문화재 1점 등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 범종루 모습

계단을 올라가 운학루 밑으로 올라가면 왼쪽에 범종루가 있다. 범종이 찢어진 모습이 있어 의아했는데 찢어진 북위에 덧댄 가죽이 코끼리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 하 대웅전 정면 모습

운학루 정면에는 장곡사 상대웅전이 보인다. 장곡사의 특별한 점은 상대웅전과 하대웅전, 두 개의 대웅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사찰에는 대웅전이 하나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장곡사는 산골짜기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위, 아래에 각각 대웅전이 배치된 독특한 가람 배치를 하고 있다.

▲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국보, 1962년 지정)

하대웅전 안에는 통일신라 때 조성된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국보, 1962년 지정)가 있으며, 바닥에 유문전석(有文塼石)이 깔려 있어 통일신라시대의 유존(遺存)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건축물이다.

▲ 상대웅전 올라가는 계단위에서 찍은 장곡사 모습

상대웅전을 올라 가는 계단 위에서 바라본 장곡사의 풍경이다.

▲ 상대웅전 모습

▲ 금동약사여래불 모습

상대웅전 안에는 금동약사여래좌상(국보, 2022년 지정)이 봉안되어 있는데, 최근 복장(腹藏)을 통해서 고려 말기에 조성된 것임이 밝혀졌다.

▲ 아주 오레된 느티나무 모습

상대웅전 담 밑에는 에서는 진짜 오래되고 커다란 느티나무를 볼 수 있다.

▲ 삼성각 모습

상대웅전을 나와 왼쪽으로 올라가면 삼성각이 있다. 칠성님과 독성, 산신을 모신 곳이다.

▲ 삼성각 기둥에 붙여져 있는 금연 문구

삼성각 기둥엔 재미있는 글이 붙여져 있었다. 금연 표시를 ‘산에 왜 호랑이가 없는지 아세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그 호랑이는 폐암으로 죽었다는 설이 있다’

▲ 응진전 모습

▲ 석가불과 나한상 모습

상대웅전 영역에는 대웅전과 직각을 이루며 오른쪽에 서 있는 응진전이 있다. 석가불과 매우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나한상의 조각수법은 고졸한 모습이다.

▲ 삼성각 옆으로 칠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산성각 옆으로는 장곡산 등산로가 이어진다. 이 길은 칠갑산 등산 코스 중 하나로, 사찰에서 칠갑산 정상까지는 약 3km로 왕복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고즈넉한 사찰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장곡사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