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블로그기자단] 환경의 중요성과 자원 재활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송파구 자원순환공원 홍보관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이난희
일회용품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무분별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은 자연과 환경, 나아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전북 부안 해안가에 좌초된 어린 보리고래의 부검 결과 고래의 배 속에서 우리가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뚜껑이 나와서 큰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과연 보리고래의 배 속에만 이런 폐기물이 들어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제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우리가 환경 보호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도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송파구 장지동 소재 자원순환공원 홍보관은 2011년 12월에 준공해 폐기물 발생 문제점, 자원순환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낡은 시설과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설명 자료 등으로 개선이 필요했는데요. 이에 지난 4월에 자원순환공원 홍보관을 최신 시설로 탈바꿈시켜 재미와 교육, 체험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했다고 합니다.
<송파구 자원순환공원>
위치: 서울시 송파구 헌릉로 793
이용문의: 02)2147-2663
자원순환공원 홍보관
송파구 자원순환공원 홍보관은 중앙지원센터 3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자원순환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상시 체험 공간과 전시 공간이 있습니다.
홍보관으로 가는 건물 입구에는 자원순환공원의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현황이 기록되고 있었습니다. 탄소저감량은 378ton이네요.
이제 하하호호와 함께 재미있게 체험하고 배우는 자원순환 홍보관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자원순환공원 조감도 모형이 있어서 한눈에 어떤 모양으로 조성되어 있는지 구경도 해 봅니다.
홍보관은 정크아트 포토존(고흐 명작), 지구가 아파요, 고래를 구해줘, 재활용품 처리, 펭귄 가족을 살려줘(트릭아트), 폐기물 제거 미디어 영상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정크아트(Junk Art)'인 빈센트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모티브로 병뚜껑을 활용하여 재생해 만든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고흐는 밤(야간) 표현에 대한 연구에 몰두해 마침내 1888년 9월에 작품을 완성했는데요. 다양한 색을 담은 낮보다 훨씬 더 풍부한 밤하늘과 물에 반사되는 하늘, 그리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별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정크아트*는 분리배출된 플라스틱 중 선별장에서 선별되지 않고 버려지는 병뚜껑과 버려진 가구 등을 재생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재활용품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 것이죠. 원작과 비슷한가요?
(*정크아트: 일상생활에서 나온 부산물인 폐품을 소재로 제작한 미술 작품/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가 버린 생활폐기물들이 지층이 되어 땅속에 쌓인 모습이 보입니다. 지층에 남은 흔적 중 인간이 남긴 플라스틱 등 인공물은 기술 화석이라고 부르는데 지금까지 인간이 만든 인공물의 총량은 30조 톤이랍니다. 매립된 쓰레기는 생태계 파괴, 해양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을 일으키는데요. 지층이 된 쓰레기는 화산이 남긴 것보다 더 큰 인간의 흔적이라고 합니다. OECD 37개 국가와 우리나라의 쓰레기 처리 방식을 비교해 보면 59.7%를 자원화하고 있다는데 쓰레기를 줄이는 데 앞장서지 않으면 쓰레기 위에 집을 짓고 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구의 온난화로 생활의 터전을 잃어가는 북극곰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30여 년(1880~2012년) 간 지구 연평균 기온은 0.85℃, 지구 평균 해수면은 19cm 상승했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해결 방안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소비 양식을 환경친화적인 상품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는 폐기물 재활용하기, 나무를 심고 가꾸기 등이 있습니다.
우리의 과거, 현재의 환경을 보여주는 모형보다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미래 조류 화석의 모습에서 환경의 심각성을 더 깨달을 수 있습니다. 2050년이면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데 다음 세대가 심각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체험관에서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은 아쉽게도 기기가 꺼져 있어 직접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트릭아트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뒤로 가면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자원순환공원에서 어떻게 재활용품이 처리되는지, 음식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전시된 그림을 보면서 배울 수도 있습니다. 송파구 1일 재활용품 발생량이 70톤으로 5톤 트럭 14대 분이라고 해 놀랐습니다.
이곳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배출할 때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것이 무엇인지도 다시 한 번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육류의 뼈나 생선 뼈, 일회용품 티백이나 커피 찌꺼기, 알껍데기, 어패류 껍데기, 딱딱한 과일의 껍질과 씨앗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는 것, 다들 알고 계시나요?
'고래를 구해줘' 코너에서는 분리수거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재활용품 자원순환 과정도 알 수 있었는데요. 되도록이면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것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환경을 생각한다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자연에서 분해되는 기간이 유리병의 경우 4,000년 이상, 종이류는 2~5개월, 스티로폼 500년 이상, 나무젓가락 20년 이상, 일회용 컵 20년 이상, 일회용 기저귀 100년 이상, 알루미늄 캔은 500년 이상이 지나야 분해된다고 합니다.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려야겠지요.
송파 자원순환공원 홍보관은 방문하는 사람들이 자원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자원순환공원'이라고 붙인 이름처럼 단순히 폐기물처리 시설이 아닌 '열린 공원'을 콘셉트로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주민친화형 테마공원으로 방문객들과 함께하고 있답니다.
홍보관을 나와 옆에 조성된 야외 무공해 텃밭에도 잠시 들러 보세요. 커피 찌꺼기와 비료를 섞어 만든 거름으로 키운 채소들을 볼 수 있는데요. 봄과 여름에는 잘 자란 토란, 상추 등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송파구 자원순환공원 홍보관에 방문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자원 재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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