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1001번 광역급행버스 운행합니다 (노선, 요금, 시간표)

대전과 세종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인다는 말이 있기도 하죠. 그만큼 대전과 세종 간 출퇴근을 하거나 통학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전과 세종을 왕래하는 버스는 빨간색 버스인 ‘바로타(구 BRT)’ 버스노선이 있는데요. 이번 8월에 광역급행버스인 1001번 버스가 새롭게 운행을 시작하게 되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번 1001번 버스는 기존의 바로타 버스(B1, B2, B3)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인 세종의 집현동과 대전시청을 종점지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전시 유성구의 신축동네 중 하나인 ‘둔곡동’을 거쳐가는 버스이기도 합니다.

우선 1001번 버스의 노선을 지도로 잠깐 보겠습니다. 세종의 강을 건너지 않고 남쪽에 있는 집현동을 종점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급행버스이기 때문에 정류장의 개수도 많지 않습니다.

1001번 버스의 노선안내도입니다. 크게 ‘세종의 집현동~반곡동을 거쳐 대전의 둔곡동~송강동~관평동(현대아울렛)~도룡동(신세계백화점)~둔산동~대전시청‘을 지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침 둔산동으로 갈 일이 생겨, 저도 1001번 버스를 타보기로 하였습니다. 비록 대전-대전 내의 이동이지만, 정류장 개수가 적어 보다 빨리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품었죠!

아직 운행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광판에 뜨는 도착정보는 정확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아예 숫자가 뜨지 않거나 ‘잠시후도착’ 문구만 뜨더라고요. 또, 대전시내 버스어플과 카카오맵에서 볼 수 있는 도착정보도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얼른 반영이 되면 좋겠네요.

작년부터 대전의 시내버스에는 현금을 받을 수 있는 통이 사라진 것 다들 아시죠? 이 버스도 마찬가지로 승차하는 곳에 카드단말기기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참고로 카드가 안 될 경우에는 기사님이 계좌번호가 적힌 명함을 주시는데, 그 계좌로 버스비를 송금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1001번 버스요금을 알아보겠습니다. 대전 내에서 1001번 버스를 타고 내릴 경우에는 성인/카드기준 1,250원이라고 합니다. (현금가는 1,400원인데 이제 카드로 내는 것이 원칙이죠?)

그렇지만 1001번 버스는 대전과 세종을 오가는 버스이다 보니 구간에 따라 요금이 약간씩 달라지는데요. 세종에서 타거나 세종에서 하차를 하면 성인요금(카드)은 1,250원이 아닌 1,550원이라고 합니다. 또한, 하차 시 교통카드 태그를 찍지 않고 내리게 되면 다음 승차 시 300원을 추가로 더 내게 됩니다. 이는 구간의 최대치를 탑승하였다는 가정 하에 요금을 더 내게 되는 것입니다.

대전 시내버스에서는 처음 본 전광판인데요. 서울버스에는 영상이 틀어진 화면을 자주 보았는데, 이 전에는 대전의 시내버스에서는 이렇게 영상이 틀어지는 전광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이번에 새롭게 버스를 개설하면서 전광판을 달았나봅니다. 대전광역시를 홍보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