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강렬한 여름축제, 2025 태화강 마두희 축제

매년 6월, 울산 중구 성남동과 태화강 일대에서 펼쳐지는 태화강 마두희 축제, 다들 알고 계셨나요?

3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울산의 대표 줄다리기 행사 ‘마두희’를 중심으로 한 이 축제는 2025년에도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답니다.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무려 20만 명이 다녀갔다는 사실만 봐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태화강 마두희 축제는 25년 6월 13(금)부터 6월 15(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었고 낮부터 밤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그 열기가 더더욱 뜨거웠다고 합니다.

울산마두희축제

울산광역시 중구 학성로 97

‘마두희’는 조선시대 울산 읍성과 경성좌병영이 있던 병영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오던 줄다리기 놀이로, 지역의 풍요와 단합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마두'는 땅의 머리를 눌러 지맥을 다스린다는 풍수지리적 비보신앙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요.

이 오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바로 ‘태화강 마두희 축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두희는 1940년 말까지 전승되었음이 확인되었고 한국전쟁 이후 1974년부터 재현 작업이 시작되어 이후 처용문화제, 울산민족예술제 등을 통해 전승의 맥이 이어졌어요.

그 후 2012년부터 지역주민과 민, 관, 학계의 노력으로 마두희가 본격적으로 복원, 계승되었고 울산 중구 마두희 축제를 통해 매년 큰줄당기기와 골목줄을 연행하며 울산의 전통 민속 공동체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하여 오늘날까지 전승되었다고 합니다.

태화강 마두희 축제 기간 동안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마두희 축제를 대표하는 울산큰줄당기기 행사는 우천으로 인해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진행되었답니다.

무려 4천 명이 참여하여 화합을 다지는 자리라 뜻깊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울산병영서낭치기, 단오맞이 씨름대회, 전통의상 체험, 그리고 거리음악회, 생활예술인 경연, 전문거리공연,

놀이 및 체험이 가능했던 수상 줄당기기, 물놀이장, 골목놀이터, 워터밤, 치맥페스티벌, 개·폐막식에는 하이드로 플라잉 워터쇼와 불꽃놀이까지 펼쳐져 다양한 연령대가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어요.

시계탑 부근 및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는 태화강 마두희 장터가 들어서서 다양한 먹거리, 소품 및 체험까지 즐길 수 있었고 성남동의 아케이드 특성 및 주최 측에서 설치한 차양막으로 인해 우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쾌적하게 관람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축제 기간 동안 중앙시장에서 큰애기야시장도 운영되었던 만큼 길거리 음식을 즐기에도 너무나 좋은 분위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