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무척이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동해안 쪽 동풍이 불어오면서 약간의 기온이 누그러졌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에는 야외활동하기가 두렵고 위험할 수도 있는데요 그간 워낙 기온이 높았다가 최근 27 ~ 28도로 떨어지니 선선하다고 느끼게 되더군요.

그래서 모처럼 울산시 북구에 있는 걷기 좋은 산책로인 박상진호수공원을 찾았습니다.

박상진호수공원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네분들도 즐겨 찾는 곳이지만 나들이 장소로도 좋은 곳이라 자차를 이용해서 방문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지요.

주차를 하고 오르막길을 오르면 박상진호수공원 입구가 나오게 됩니다.

호수공원 입구에서부터 넓은 호수가 보이는데요. 여름 계절에는 녹음이 짙어 온통 초록 초록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도는 기점이 되는 이 길에는 태극기 바람개비가 돌고 있는데요. 송정동 마을 사업으로 설치된 시설물이랍니다.

호수공원이 생각보다 꽤 긴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한 바퀴를 다 돌려면 3km 정도 걸어야 하는데요. 다 걸어도 좋지만 여름철이니 만큼 날씨에 따라 체력 되는 만큼 걸어보면 좋을 것입니다.

입구에는 먼지떨이 시스템과 벌레 퇴치 기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박상진호수공원 내에는 지관서가 북 카페도 자리하고 있답니다. 호수 산책을 즐기다가 편안하게 호수 뷰 감상하면서 시원한 커피나 음료를 마시기에 좋습니다.

여름철을 맞아 독립투사 박상진호수공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무궁화들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지관서가 카페 맞은편으로는 박상진의사 동상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기념촬영을 하기도 좋을뿐더러 박상진 의사의 활약상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포기하기까지 한 인물 박상진

동상 뒤편으로는 데크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여름이라 아주 무성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안쪽에는 정자가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박상진호수공원 곳곳에는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그늘 쉼터를 비롯해 벤치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 시설도 잘 되어 있답니다.

산책길을 걷다 보면 박상진 의사의 시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운동하며, 걸으며 자연스럽게 만나는 박상진 의사의 생애와 활약이 무척 인상적인데요.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를 생각하며 만든 시들도 전시되어 있어 걷는 즐거움을 더한답니다.

또한 벽화로 만들어진 박상진의사의 에피소드와 일생은 처음 박상진이라는 인물을 만나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하였고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습니다.

편안한 판사 자리를 마다하고 만주에서 독립운동가로 활약하다가 귀국한 후에는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고 대구에 상덕태상회를 설립하기도 했으며 1915년에 비밀결사 조선국권회복단을 조직해 활동을 하였답니다.

활동 중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는 경주 녹동 고향 집으로 가다가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게 되는데요. 벽화에는 당시의 상황과 이야기를 실감 나게 표현해 두기도 하여 독립투사 박상진이란 인물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3km를 걷는 것도 쉽진 않은 일이지만 중간중간에 이렇듯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쉬엄쉬엄 걸으며 풍경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일반적인 흙길도 많지만 데크로 구성된 길도 많은 편입니다.

호수를 끼고 주변을 감상하면서 걷기에 좋은 편이지요.

평일인데도 이곳에서 운동을 하며 걷는 분들도 계시고 건강을 위해 달리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쉼터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도 있고요.

평화로운 박상진호수공원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지관서가 북 카페입니다.

흐린 날이거나 선선한 계절에 방문한다면 호수 뷰가 아주 잘 보이는 이런 곳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풍경이 아름다워 설까요~

생각보다 3km 구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호수공원 입구에서 어느 방향으로 돌든지 상관은 없고 전체적으로 이어진다는 점 알아두시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박상진호수공원 입구 쪽에는 느린 우체통도 비치되어 있어서 여행지로 이곳을 찾은 분들이라면 작은 추억 하나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물론 울산 시민들도 힐링하기 좋은 이곳.

박상진 의사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면서 걷는 호수 공원 한 바퀴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박상진 의사에 대해 더 궁금한 분이라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생가도 있으니 함께 방문하면 좋으실 겁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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