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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책도 읽고 보드도 즐기는 <책마을 보드랑> 작은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이재원 서포터즈님)

개개인의 취향과 성향을 만족하는 다양한 여가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매해 출간되는 도서의 양과 독서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이를 반증하듯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던 동네 서점은 사라져가고 번화가에 있던 대형서점들은 책만이 아닌 팬시와 카페 등을 함께 운영하는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여가활동 중 독서의 비중이 첨차 줄어드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독서량 또한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금정구 서동에 위치한 작은도서관 <책마을보드랑>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가족 간의 화목과 아이의 창의력까지 함께 키워볼 수 있는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을 보유하고 있어, 놀이 그 이상의 가치를 누려볼 수 있는 곳이고요.

그리고 변에 있는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도서들도 읽으며 상상력과 정서 안정까지 누려보실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책마을보드랑 작은도서관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로 115-1

운영요일 : 화요일 ~ 토요일

운영시간 : 10:00 ~ 18:00

점심시간 : 12:00 ~ 13:00

휴관일 : 일, 월, 공휴일

문의 : 책마을 보드랑 (051-525-3577), 금정구청 평생교육과 (051-519-5631~4)

책도 읽고 보드도 즐기고

어릴 적 여러 명의 친구들과 함께 친구 집에 모여 '부루마블', '깡통차기', '마계촌' 등의 보드게임을 즐겼던 기억이 있는데요. 다만, 아이들이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으며 부모님의 인식 또한 시간을 낭비하는 '킬링타임 용도'로 여겨지며 많은 시간을 즐기지 못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나 홀로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과 영상을 시청하는 우리 아이들의 발달과 사회성을 고려해, 놀이를 통해 사회성과 더불어 지적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보드게임'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정구 서동에 위치한 <책마을보드랑>은, 부산광역시와 부산교육산업진흥원 그리고 금정구의 지원을 통해 건립된 보드게임을 테마로 건립된 작은 도서관인데요.

도서관은 안내 데스크를 기점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유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1.5층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를 할 수 있는 지하 0.5층의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보드 게임 이외에도 열람실을 자그마한 도서관의 규모임에도 분리시키며 아이들의 편안한 독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어른들의 배려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에는, 산만한 아이들이 주로 가는 곳이 '주산 학원'과 '서예 학원' 그리고 '바둑 학원'이었는데요.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위해 많이들 다녔던 바둑학원. 하지만 최근에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으며, 지금은 '영재', '재능', '수재' 등의 수식어가 붙은 바둑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기며 학부모님과 아이들 사이에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데요.

<책마을보드랑>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안내 데스크가 있는 열람공간 이외에도 보드게임을 즐기는 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테이블 위에 격자무늬의 바둑판이 그려져 있었기에, 다시금 이곳에서 그 인기와 열기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기호에 맞는 보드게임

<책마을보드랑> 작은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의 각기 다른 취향과 성향에 맞는 게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45종 90점의 보드게임을 비치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보드게임 이외에도 게임을 활용한 <보드게임 체험교육>, <패밀리 보드게임 대회> 그리고 지도자 자격증 강좌에 이르는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기에, 일정 확인 후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도서관에 구비된 게임들은 저마다 한 쌍씩 짝을 이루고 있는데요. 도서관에서 즐길 수 있는 <관내 이용>과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듯 게임도 대여하며 집에서 혹은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대출 가능>용도로 나눠져있기 때문인데요.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관내 이용> 보드게임의 경우, 다른 이용객분들과 보드게임을 사용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분의 회원번호, 게임명, 이용 시간, 반납 시간 등을 이용 대장에 작성하셔야만 사용이 가능하기에 이점 유의해 주시길 바라겠고요.

그리고 각 보드게임에는, 박스 안에 포함된 구성품이 모두 기입된 리스트가 붙어있어 정확한 구성품을 확인하신 후 반납을 하셔야 한다는 점 또한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가족을 위한 공간

도서관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책 열람 및 도서 대여가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 드는데요. 어린아이에서 어르신에 이르는 모든 세대의 이용객이 보드게임을 즐기며 건전한 여가를 즐기기 위해 마련된 도서관이지만, 방문하시는 모든 세대에 맞는 일반·아동 도서 3,300여 점을 비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객분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춰있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신데요. 직접 사서 와 대면하며 도시를 대여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카드 회원증' 혹은 '모바일 회원증'을 인증받으면 책 뒷면의 바코드를 찍는 것만으로도 쉽게 대여를 하실 수 있으시고요.

그리고 요즘처럼 방역에 신경 쓰이는 시기에도 맘 편히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소독기'와 독서만이 아닌 공부를 하기 위해 열람실을 이용하는 학생분들을 위한 '무료 와이파이'까지 함께 제공해 드리고 있어, 누구나 맘 편히 이용하실 수 있으실듯합니다.

열람실

통유리로 외관을 이루고 있어 밝은 햇살이 들어왔던 위층과는 달리, 아래층에 위치한 열람실은 백열등의 따뜻한 조명 빛으로 가득해 위층과는 사뭇 다른 따스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자연광이 적은 지하에서 책을 읽어야 하기에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따스한 느낌의 조명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 들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어른들의 배려심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열람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강좌를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비영리 목적이라면 누구나 작은 도서관의 공간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오픈 라이브러리> 장소로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의 체격에 맞는 의자 및 테이블의 높이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는, 아이들 전용 열람공간으로도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