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과학문화센터와 함께 하는 가을 독서여행

무더운 열대야가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고 있는 걸 보면 가을이 문 앞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대전 IBS과학문화센터와 함께하는 가을 독서여행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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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대표적인 과학연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초과학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연구기관입니다. 대전의 중심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설기관으로 IBS과학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슬기로운 교양생활은 IBS 과학도서관”이라는 슬로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과학문화센터는 일반 시민에게 과학을 쉽게 접근하게 하고 관심을 가지도록 열려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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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층으로 이뤄진 과학문화센터에는 과학도서관, 컨퍼런스룸, 홍보관, 전시관, 사이언스라운지 및 강당이 있습니다. 과학을 보고(SEEING), 배우고(LEARNING), 직접 체험하는(DOING) 복합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상설 및 특별 전시, 교육 프로그램, 강연 및 세미나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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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프로그램 및 강연 세미나 등도 운영하면서 일반 시민들과 과학 관련 소통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층에 마련된 도서관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여유로운 공간에 다양한 도서를 소장하고 있어 독서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줍니다. 어린이 과학도서도 구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과학도서관은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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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과학문화센터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하는데요, 바로 독서모임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기초과학연구원 독서클럽 IBS BOOK LAB은 과학책 읽기 문화를 조성하고 독서를 통하여 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독서 클럽 참가자를 모집하고 도서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IBS BOOK LAB

▲그룹당 최소 5명 ~ 최대 10명 구성으로 3개 그룹 이내이며 IBS과학도서관 외부회원이이어야 합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도서지원을 해주고 OT 및 전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해 줍니다.

▲필수 활동으로는 매월 1회 이상 그룹 모임 활동을 하면서 토론회 등을 하고 활동 일지 및 독서 감상문 등 후기를 제출해야 합니다.

독서모임이 선정된 후에 IBS 과학문화센터에서는 전문가를 초정해서 강연과 함께 OT를 진행했습니다. 오랫동안 서점과 독서모임을 운영해온 동네책방 책방지기님이 독서모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언을 알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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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된 모임 중 하나인 <온마을쉼표학교 독서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온마을쉼표학교 독서모임> 회원은 5명으로 알쓸신잡 출연으로도 유명한 물리학자 김상욱 저자의 <떨림과 울림> 도서를 지원받아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매달 한 명씩 호스트를 정해서 도서도 정하고 모임도 주관하도록 합니다. 이번에는 <울림과 떨림>이라는 도서에 대해 각자의 감상평을 공유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을 인문학과 접목해서 사유할 수 있고 새로운 시선으로의 접근도 가능하게 해준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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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한 도서를 읽고 독서 감상문과 함께 월별 보고를 하면 월별 활동은 마무리됩니다. 5명의 회원 모두 하나의 책을 읽고 다양한 시선과 생각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호응을 보여주었습니다. 과학이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선입관이 허물어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매년 운영하는 프로그램에서 이번에 처음 선정된 <온마을쉼표학교 독서모임> 회원들은 이런 기회가 있어 과학도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어 감사하다는 후기 평입니다.

과학의 도시, 대전 시민들에게 과학을 좀 더 흥미롭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활동들을 지원해 주고 문을 열어주고 있는 IBS 과학문화센터에 더 많은 관심과 이용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