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11월 아람누리도서관 문화행사 이찬복 나뭇잎 글씨 서예전 「세종대왕체」
일산 아람누리도서관 갤러리 빛뜰에서 서예가 이찬복 개인전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3번째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10월 말부터 약 열흘간 진행되었는데요, 특히 판본체로 알려진 '세종대왕체'를 이찬복 작가만의 필체로 재해석해 그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전시관 정 중앙에는 마치 물고기 모양을 한 듯 다양한 크기의 붓이 놓여 있습니다. 바로 이찬복 작가가 사용한 붓들인데요, 일반 양모가 아닌 나뭇잎을 가공하여 만든 붓으로 나뭇잎의 예측할 수 없는 질감으로 글씨를 표현한 것이 작가의 개성을 한껏 나타내고 있습니다.
총 22점을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는 삶을 통한 응원이나 희망과 용기를 주는 문구들이 많더라구요.
도토리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다양한 나뭇잎을 모아 만든 붓으로 쓴 글씨체여서인지 일반 양모로 만든 붓보다 훨씬 거친 느낌이지만 그 가운데 자유로운 기운도 느낄 수 있었어요. 서예뿐만 아니라 캘리그래피 작품들도 균형 있게 배치되어 더욱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죠. 바로 이찬복 작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일상 관념을 깨버린 나뭇잎 붓으로 쓴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필체가 마치 날개를 달고 있는 듯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작가의 열정과 붓 끝에서 발현되는 강렬한 힘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전시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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