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기회기자단] 파주삼릉, 한적한 봄날에 거닐어 보세요
파주삼릉, 한적한 봄날에 거닐어 보세요 💚
[전현수 기자]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조선왕릉 군(群), 파주삼릉은
사적 제205호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는데요.
공릉(恭陵), 순릉(順陵), 영릉(永陵)
총 3개의 능이 자리 잡고 있어서 공순영릉이라고도 불립니다.
오늘은, 한적한 봄날 방문하기 좋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파주삼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적한 봄날, 방문하기 좋은
파주삼릉
파주삼릉
[ 파주삼릉 ]
파주 삼릉은 공릉, 순릉, 여릉이 있는 곳으로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가 왕세자빈 신분에서 세상을 떠나자 이곳에 묘가 조성되었고, 1470년 성종1년에 이으러 공릉이라 하였다. 이후 성종의 첫 번째 왕비 공혜왕후의 순릉이 조성되고 영조의 맏아들 효장세자 묘인 영릉이 조성되었다.
파주삼릉 |
|
공릉 |
8대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 한씨의 능 |
순릉 |
9대 성종의 첫 번째 왕비 공혜왕후 한씨의 능 |
영릉 |
추촌 진종소황제와 효순소황후 조씨의 능 |
입구 앞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는 경차 전용 구역이 마련되어 있고
자전거 거치대와 흙먼지 털이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은 무료이며 계절마다 이용 시간이 상이하니 참고하여 방문하세요.
파주삼릉의 설명과 종합안내도가 담긴 안내판이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 후 들어가게 되는데요.
대인 기준 1,000원이며 상시 관람권과
시간제 관람권, 점심시간 관람권도 판매하니 참고하세요.
동절기와 하절기의 매표시간과 관람시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무료 관람 대상자를 확인해 주세요.
정기해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매일 10시 30분, 13시 30분, 15시에
해설사 안내소 앞에서 시작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입니다.
매표를 마치고 입장을 하면 화장실에 바로 옆쪽으로 보이며
장애인 화장실을 별도로 마련해 두었습니다.
파주삼릉은 사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곳으로
일반 유원지나 공원이 아니기 때문에
문화재 보호를 위해 제한 사항이 있습니다.
파주삼릉 역사문화관
삼릉으로 가기 전 파주삼릉 역사문화관이 먼저 나오는데요.
조선왕릉과 파주삼릉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다양한 자료를 보여줍니다.
파주 삼릉에 모셔진 3기의 봉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직접적으로 능을 보러 가기 전에 관련 지식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능을 다니면서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비석들이 참 많았는데요.
비석을 구성하는 각 부위별 명칭과
그 안에 담긴 의미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전국 조선왕릉의 분포를 나타낸 지도인데요.
이렇게 왕릉이 많이 보존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주로 수도권 주변으로 분포되어 있고
멀리는 강원도와 북한에도 있습니다.
재실과 전통놀이 체험
역사문화관에서 나와 가장 먼저 조성된 공릉으로 향했습니다.
비포장도로임에도 길이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휠체어나 유아차 구동이 용이해 보입니다.
제법 규모가 있기 때문에 산책하기에도 좋은데요.
넓은 천연잔디 마당과 벤치가 조성되어 있고
시내와 다리도 있어서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삼릉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보이는 건물은 재실입니다.
재실은 왕릉의 수호와 관리를 위하여 능참봉이 상주하던 곳으로
제사에 관한 전반적인 준비를 하던 공간입니다.
실내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입구를 열어 놓아
바깥에서도 실내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재실을 뒤로하고 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더 깊숙이 들어가면 재밌는 공간을 만나게 되는데요.
소나무 숲 아래 자연스럽게 그늘이 진 공간에 전통놀이 체험 마당이 펼쳐집니다.
고누, 투호, 사방 치기, 비석 치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의 기본적인 룰과 놀이에 필요한 도구를 비치해 놓았습니다.
왕릉이 있는 공간으로 경건하고 다소 따분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버리는 공간인데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역사 공부도 하고 자연을 느끼며
전통놀이까지 즐기면 너무나도 완벽한 나들이가 될 듯합니다.
삼릉
첫 번째 소개할 곳은 공릉입니다.
[공릉]
공릉은 조선 8대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 한씨의 능이다. 장순왕후는 한명회의 셋째 딸로 1460년에 왕세자빈이 되었다. 이듬해 원손 인성대군을 낳고 산후병으로 17세에 세상을 떠났다. 세조는 왕세자빈에게 장순이라는 시호를 내렸고, 1462년 현재의 자리에 묘가 조성되었다. 이후 성종이 왕위에 오르자 1470년 왕후로 추존되어 묘는 공릉으로 높여졌다.
릉은 건물 뒤편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멀리서 보아야 일부분이 간신히 보일 정도입니다.
전형적인 왕릉의 형태로 정자각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비각과 수라간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공릉을 뒤로하고 순릉으로 가는 길은
작은 오솔길을 따라 산책이 가능한데요.👣
시내가 흐르고 멋진 소나무들 사이를 걸으며
복잡한 일상을 내려놓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가벼운 산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순릉에 이르게 됩니다.
[ 순릉 ]
순릉은 조선 9대 성종의 첫 번째 왕비 공혜왕후 한시의 능이다. 공혜왕후는 한명회의 넷째 딸로 1467년 세조의 손자 자을산군(성종)과 혼인하였다. 이후 성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가 되었으나 1474년에 19세로 세상을 떠났다. 순릉은 파주 삼릉에 있는 3기의 능 중 유일하게 왕릉의 형식으로 조성되었다. 이는 공혜왕후가 세상을 떠날 때 신분이 왕비였기 때문이다.
홍살문을 지나 길게 쭉 뻗은 어로의 끝에 정자각이 보입니다.
공릉과 비교하여 홍살문과 정가각 사이의 거리가 멀어
릉이 상당히 멀리 보이고
사이에 조성된 잔디가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오늘 여정의 마지막은 영릉입니다.
순릉에서 돌아서 파주삼릉의 매표소 쪽으로
나가는 길에 위치한 장소입니다.
[ 영릉 ]
영릉은 황제로 추존된 진종과 효순황후 조씨의 능이다. 진종은 영조의 아들로, 처음 경의군에 봉해졌다가 1725년 왕세자로 책봉되었다. 그러나 3년 뒤 10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조는 왕세자에게 효장세자라는 시호를 내렸고, 이곳에 묘를 조성하였다. 1776년 진종으로, 1908년 진종소황제로 추존되었다.
효순황후는 1727년 왕세자빈으로 책봉되었으나 이듬해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왕비가 되지 못하였다. 이후 현빈에 봉해진 후 1751년 37세로 세상을 떠났다. 정조가 왕위에 오른 후 효순왕후로, 1908년 효순소황후로 추존되었다.
정자각과 비각을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우리나라의 전통 제사와 비석에 적힌 비문과 해석을 상세하게 적어놓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왕릉이 높은 위치에 있어서
정자각 주변에서는 오히려 보이지 않아
조금 뒤로 빠져나와 빼꼼히 보이는 윗부분만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세계유산이 된 파주삼릉!
이번 주에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볍게 산책하며 역사 공부해 보는 건 어떤가요?
파주삼릉 주소 : 경기 파주시 조리읍 삼릉로 89 요금 : 대인 1,000원 주차 : 무료 매표시간 : 관람시간 마감 1시간 전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 031-941-4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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