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그레이스정원

-소재지: 경남 고성군 상리면 삼상로 1312-71

(지번. 동산리 797-1)

-관람 시간: 09:00 ~ 19:00

-대표 전화: 055-673-1803

-주차장, 화장실 있음

이미 시작된 여름이 우리들의 시간 속으로 파고들어 잠시라도 어딘가 다녀왔으면 하는 생각에 빠져들게 하지요.

마침 수국이 만개하고 있는 그레이스 정원 소식을 접하고는 얼른 다녀왔네요.

함께 꽃의 동산으로 가보실까요?

그레이스 정원 입장료

-어른 10,000원

-중고생, 성인 단체 8,000원

-경로 우대,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8,000원

-어린이, 고성군민 6,000원

다소 비싼 느낌이 드는 입장료지만 입장권을 제출하시면 1인 1음료 무료로 제공한답니다.

음료수를 제공하지 않고 대신 입장료를 좀 내리면 더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19년이라는 세월 동안 16만 평 규모의 척박한 토지에 30만 주가 넘는 수국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심고 가꾸어 온 정성 때문에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에 있는 그레이스 정원은 2020년 6월 25일에 문을 연 이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싶어집니다.

고성 백암산 뒤 쪽에 자리 잡은 그레이스 정원은 동화 속 비밀의 숲의 한편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정원 같은 느낌을 주는데,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의 안내를 받으며 넓은 정원으로 향하는 걸음은 설렘이 가득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푸름 가득한 식물 세상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마다 쉼의 시간과 공간을 누리는 모습에서 여유를 엿봅니다.

모두가 인생샷 명소지만 특히 메타세쿼이어 길, 돌담길, 갤러리, 숲 속 교회를 추천해 봅니다.


입장료에 포함된 음료수는 정원 중간 지점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숲속 카페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데

32도를 웃도는 날씨에는 사막에 오아시스처럼 반갑기도 하더군요.

더운 햇빛을 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야외지만 꽃과 함께한 사람들의 표정은 모두 즐겁더라고요.


수국동산, 엄마의 꽃밭, 메타세쿼이어길, 종려나무길, 베데스다 연못, 정원 산책길, 숲속 교회, 야외 공연장 등 곳곳에 길과 꽃 그리고 나무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은 이곳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지요.


2015년 10월 제1호 남해군 ‘섬이정원’을 시작으로, 함양군 ‘하미앙정원’, 통영시 ‘나폴리농원’, 밀양시 ‘참샘허브나라정원’과 함께

고성군 ‘그레이스정원’은 도내 16개 시 군의 35개소 민간 정원과 함께 2020년 5월 26일에 경상남도 민간 정원 6호로 지정된 사설 민간 정원이랍니다.

민간 정원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하여 수년간 정성을 다해 가꾸어온 소중한 정원을 국민 모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하고자 시·도에 등록한 정원으로 민간 중심의 건강한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지요.

민간 정원은 다섯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답니다.

자연 지형을 살리거나 바다와 호수 전망이 아름다운

'풍경 좋은 정원'

산책하며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이 있는 정원'

전통미와 예술적 감각이 어우러진

'전통과 예술 정원'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축제가 열리는

'즐기는 정원'

분재와 열대 수목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있는

'색다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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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좋은 정원: 물빛소리정원(통영)

쉼이 있는 정원: 섬이장원(남해)

카사벨라정원(김해)

전통과 예술 정원: 그레이스정원(고성)

즐기는 정원: 하미앙정원(함양)

해찬솔정원(통영)

색다른 정원: 동백커피식물원(통영)

5가지 특색을 따라 나뉜 정원 중 그레이스 정원은 전통과 예술 정원으로 분류되었더군요.

얼마나 기온이 뜨거웠던지 베데스다 연못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의 물줄기에서 알알이 터지는 물방울들의 유희가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더위를 잠시 잊게 하는 것 같았답니다. 이곳이 만약 물놀이 가능한 수영장으로 개조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어지더군요.

신약성경에 나오는 예루살렘에 위치한 연못으로 병자들이 치유를 받기 위해 모이는 장소였던 베데스다 연못은 히브리어로 '은혜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 시절 병원의 역할을 하던 아스클레피오스의 신전이었다는 설도 있는데, 이 연못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를 넘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상징적인 장소로 여겨졌지요.

그런데 그 연못 이름을 이곳에서 사용했다는 것은 사장님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 아닌가 싶어지더라고요. 방문한 모든 사람들의 무너진 마음을 보듬고 싶은 사장님의 철학이 오롯이 드러난 곳으로 말이지요.

그레이스(GRACE)는 다양한 의미를 지닌 다의어로서 가장 일반적인 의미로는 움직임의 세련미나 매력적이고 예의 바른 행동 태도를 나타내는 우아함, 종교적인 맥락에서는 은혜라는 뜻이 있는 것을 보면 최초의 설립자의 의지를 눈치채게 하는 것 같더군요.

모든 사람들에게 멋지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간혹 자기만 아는 몰상식한 사람들로 불쾌한 상황을 맞닥뜨리곤 하지요.

그러니까,

잠깐

눈으로만 보세요

위험

꽃을 꺾지 마세요


수국이 참 예쁘게 피고 있었어요.

6월 하순에 피는 수국이 정원의 곳곳에서 신비한 색감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매료하기에 충분한 모습으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고 방문자들의 탄성을 들은 꽃들은 더욱 형형색색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히말라야, 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연한 자주색이던 것이 하늘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홍색이 된다지만 꽃의 색으로 토양의 PH를 확인할 수 있는데, H6.0~6.5 정도의 토양에선 핑크색, pH4.5 정도의 산성토에선 푸른색을 띠며, 토양이 산성에서 점점 중성으로 올라갈수록 보라색, 자주색, 옅은 자주색, 분홍색으로 변하지만, 품종에 따라서 색깔이 고정되는 경우도 있다지요.

꽃 피는 시기가 초여름의 장마철과 겹치는데, 그 이유는 수국이 정말이지 물을 엄청나게 먹어대는 식물이기 때문이래요.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여러 개가 모여서 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크고 탐스러운 꽃다발을 이루어, 노지 관상용은 물론 실내 소품용으로도 쓰이거나 부케 등에도 애용되는 수국과 함께 그레이스 정원의 문은 활짝 열렸습니다.

경상남도 제6호 민간 정원인 그레이스 정원을 찾는 연령대가 주로 30대에서 4,50대가 주를 이루고 있더라고요. 물론 젊은 연인들과 친구들, 모임에서 대형 버스를 타고 방문하기도 했는데 이곳의 면적이 제법 넓고 산책로 등 제법 걸어야 하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착용하면 좋답니다.

수국이 본격적으로 피는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꽃으로 아름다운 쉼을 할 수 있는 이곳은 고성군 그레이스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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