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주민참여의 달, '진잠동 주민총회'

유성구 주민참여의 달,

'진잠동 주민총회'

출처 : 유성구청 홈페이지

2025년 7월 유성구는 '주민참여의 달'로 지정되어, 우리 마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주민 스스로 제안하고, 투표로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마련되었습니다. 노은1동을 시작으로 노은3동, 상대동, 온천1동, 구즉동, 노은2동까지 순차적으로 총회가 진행하고 있으며, 저는 그 중 진잠동 주민총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진잠동 주민총회는 7월 15일 화요일 오후 2시, 진잠동행정복지센터 지하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매년 진잠동 주민총회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도 역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대회의실 앞 로비에서는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인 수채화와 민화 강좌 수강생분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따뜻한 감성이 담겨 있었고, 전문가 못지않은 훌륭한 실력에 저도 한참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식전 공연에서는 진잠동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인 난타와 풍물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신명 나는 가락과 흥겨운 리듬에 절로 흥이 나는 시간으로 행사장 분위기는 금세 활기차고 따뜻해졌습니다. 개회식 전부터 주민들의 참여 열기로 가득했고 마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본 행사는 진잠동 주민자치회 회장님의 인사로 본격적인 개회가 이루어졌고, 이어 유성구청장님의 축사가 더해지며 자리를 더욱 빛내주셨습니다. 이번 주민총회는 딱딱하고 격식 있는 행사가 아니라, 이웃끼리 소통하듯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순서로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 2024년 주민자치회 감사 결과 보고 및 주민참여예산사업 추진 결과 및 현황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주민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실현되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참여자 모두에게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2025년 주민총회의 핵심은 바로 2026년에 시행될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선정하는 것입니다. 진잠동에서는 다양한 주제와 목적을 담은 총 10건의 사업이 제안되었으며, 제안 설명 이후에는 주민들과의 질의 응답시간도 이루어졌습니다. 각 제안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에는 사전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진잠동 2026년 주민참여 예산사업 목록

1. 진잠동 지도 및 안내판넬 제작 설치

2. 전통혼례(전통식, 현대식)와 진잠 신혼여행

3. 놀아요 세대통합 전래놀이로

4. 마을 지도제작(맛집, 농산물, 특산물, 체험마을키트)

5. 진잠 유래비 제작 설치

6. 얘들아 마을에서 놀자

7. 마을(동내)안내판 설치

8. 대한민국 진잠역사 아카이빙

9. 더불어 살기 좋은 마을-선창 숲체험 휴양귀농교육 마을

10. 2028년 트램 진잠역 마중꽃거리 조성(원내동)

결과 발표 이전에 투표 결과가 집계되는 동안에는 주민자치회 프로그램인 전통무용과 우쿨렐레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우아하고 고운 몸짓이 돋보인 전통무용은 고즈넉한 우리 가락의 멋을 고스란히 전해주었습니다. 어느새 모두가 하나가 되어 웃음 짓고, 흥겹게 리듬을 타며 함께 즐기고, 함께 공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맑고 경쾌한 우쿨렐레 선율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주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무대 위아래 구분 없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주민의 축제 같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20626년 진잠동 주민총회 투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총예산 7,500만원 한도 내에서 주민투표 결과 1위부터 9위까지 사업이 선정되었습니다. 다만, 예산이 초과되는 부분(200만원)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여 7위로 선정된 '더불어 살기 좋은 마을-선창 숲체험 휴양귀농교육마을 사업'의 예산을 1,8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조정하여 진행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진잠동 주민참여예산사업 투표결과

(예산한도 7,500만원내)

1위 얘들아 마을에서 놀자(1,000만원)

2위 마을 지도제작(맛집,농산물,특산물,체험마을키트)(500만원)

3위 2028년 트램 진잠역 마중꽃거리 조성(원내동)(700만원)

4위 놀아요 세대통합 전래놀이로(500만원)

5위 진잠동 지도 및 안내판넬 제작 설치(1,000만원)

6위 전통혼례(전통식, 현대식)와 진잠 신혼여행(700만원)

7위 더불어 살기 좋은 마을 -선창 숲체험 휴양귀농교육 마을(1,800만원)

8위 대한민국 진잠역사 아카이빙(500만원)

9위 마을(동내)안내판 설치(1,000만원)

10위 진잠 유래비 제작 설치(2,500만원)

주민들이 직접 선택한 제안 사업들은 2026년 유성구 주민참여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되어, 실제로 실행될 예정입니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중심이 되어 마을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참여의 장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세대의 주민이 한 공간에서 제안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마을 민주주의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정한 마을 민주주의는 주민의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이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더욱 살기 좋은 진잠동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