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구 중구의 독립운동 종교시설, 남산교회와 제일교회를 둘러보다.
대구 중구의 독립운동 종교시설,
남산교회와 제일교회를 둘러보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도 붐비는 남산교회.
대구 중구의 대표적인 교회로만 알고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 독립과 관련된 슬프지만
감명어린 역사가 숨어있습니다.
붉은 벽돌의 건물이 인상적인 남산교회.
대구 지역의 개신교 전파과정과 일제 식민지
종교정책 연구에 많은 의의를 지닌 교회입니다.
1914 조선예수교장로회의 분립을 승인받고
1915 예배당을 짓고 본격적인 교회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남산교회 벽면에 있는 부조입니다.
당시 많은 종교단체가 일제의 회유로 인해서
독립을 묵인하였는데요.
남산교회의 백남채 장로, 김태련 장로,
김용해 성도, 이만집 목사는
일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1919년 3월 8일 대구독립운동만세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이분들을 기리기 위해서
2014년 교회벽면에 부조를 설치해
그분들의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교회 벽면에 설치된 또 다른 작품.
이 작품의 이름은 광복의 종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는 태평양 전쟁의
물자를 위해서 1942년 전국교회의 철물과
종까지 대거 수탈하는데요.
이때 남산교회는 지금의 종을 땅에 숨기고
헌 종을 다는 기지를 발휘합니다.
그리고 광복 후 땅에 묻은 종을 파내었는데요.
광복 첫 주일인 1924년 8월 19일 교회종을 울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벅찬 감격을 주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종은 당시의 종이 녹이 슬고
금이 갔기에 1954년 현재의 종으로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자 다음은 제일교회를 만나볼게요.
제일교회는 대구 근대로 관광코스에
자리하기에 많은 이들이 한 번 정도
마주한 교회입니다.
하지만 근대건축물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이 이루어진
장소로서의 가치 역시 지는 곳입니다.
1893년에 설립된 제일 교회,
현재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30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붉은 벽돌이 인상 깊은
근대의 건축물이기도 하죠.
교회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교회 안은 지금의 교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자아냅니다.
나무로 이루어진 실내가 정말 인상 깊죠.
교회 안에서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체험장소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바로 1919년 3월 8일에 일어난
대구독립운동 관련 선언문 탁본을
제작하는 체험입니다.
탁본은 당시 대구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서 만들었는데요.
이는 제일교회 이만집 목사가 전한
독립선언서를 토대로 학생들이 제작을 합니다.
지금이야 복사기로 순식간에
제작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한 장, 한 장
심혈을 기울여서 제작을 했죠.
이때 제작된 독립선언서는 1919년 3월 8일
대구 서문시장 쪽에서 일어나게 되는데요.
학생과 교사 등이 중심이 되어서 만세를 외칩니다.
이때 김태련 조사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다
일경에 뺏기자, 이만집 목사가 주도하여
독립운동 만세를 외치게 됩니다.
제일교회에서 나와 봅니다.
만약 제일교회, 남산교회의 독립운동가
같은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 보는 풍경은
일본풍 건물로 가득 차 있지 않았을가요?
많은 생각이 든 탐방기였습니다.
- #대구중구
- #대구중구청
- #독립운동
- #남산교회
- #제일교회
- #대구가볼만한곳
- #대구여행
- #대구나들이
- #대구데이트
- #대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