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휴(休) 갤러리 기획전시 'ARTCHIVE : 다섯 개의 시선' 관람 후기

- SNS 서포터즈 8기 김지현 -

음악과 영화를 좋아하는 저는 반포심산아트홀이 있는 심산기념문화센터에 여러 번 방문했는데요.

심산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에 '서리풀 휴(休) 갤러리'가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심산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 ‘서리풀 휴(休)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 <ARTCHIVE : 다섯 개의 시선>을 관람해 보았습니다!

고속터미널역 8-2번 출구에서 142번 버스를 타고, '서초구민체육센터 ∙ 심산문화센터' 정류장에서 내리니 녹음이 짙은 심산기념문화센터가 보였는데요.

심산기념문화센터 로비에서 계단을 이용해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보았어요.

지하 1층에 도착해 오른쪽을 보니 바로 게이트가 있었는데요.

데스크에 앉아 계신 직원분께 미술 전시를 보러 왔다고 말씀드리니 게이트를 열어 주셨답니다.

게이트 통과 후 정면에 바로 ‘서리풀 휴(休) 갤러리’가 보였구요.

'서초심산독서실'은 왼편에 위치해 있었어요.

'서리풀 휴(休) 갤러리'는 원래 서초심산독서실의 로비였다고 하는데요. 2020년에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개편되면서 구민들에게 휴식과 영감을 제공하는 문화적 쉼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해요. 2024년부터는 전시 공모를 통해 청년예술인과 지역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ARTCHIVE : 다섯 개의 시선>은 서리풀 휴(休) 갤러리가 지난 5년 동안 소개한 다섯 명의 작가를 다시 한자리에 모아 그들의 고유한 예술세계를 되짚는 아카이브형 기획전인데요.

회화, 설치, 오브제,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각기 다른 시선이 대화를 이루며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가는 실험의 장”으로 구성되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예술적 시선의 확장과 전환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먼저 김효진 작가의 <사이의 사이의 희(喜)>는 "상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인간의 생존 방식과 자기 보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해요.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김효진, '사이의 사이의 희(喜)' (사진 왼쪽)

보석처럼 영롱한 오브제 <Luminosity>는 이규비 작가의 작품인데요.

작가는 유리와 빛이라는 차가운 물성을 탐구해 그 안에 따뜻한 감정을 담아내는 조형 작업을 이어왔다고 해요.

이규비, 'Luminosity'

작품에 매료되어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어봤지만, 유리와 빛이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미처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어요. 갤러리에 직접 방문하셔서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정동균 작가의 작품은 유리 상자 안에 들어 있어서 더욱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래 작품은 <두 명의 용사>라는 작품입니다.

정동균, '두 명의 용사'

기하학적 형태와 화사한 색감이 돋보이는 아래 작품들은 정양준 작가의 작품인데요. 사진 왼쪽 큰 작품의 제목은 <Reversal>이었습니다. 'reversal'은 뒤바뀜, 전환, 반전, 역전, 전도 등의 뜻을 갖고 있는데요. 존재와 관계, 내면의 감정 흐름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