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산책하기 좋은 물향기수목원 <시민홍보단 이관석>
일찍 일어난 김에 물향기수목원에 다녀왔어요. 물향기수목원은 아침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아침 운동하는 사람을 위해 무료로 개방해요.
대신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어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오산대역 주차장'과 '오산대역 환승 주차장'을 비롯하여 인근 골목에 주차할 수 있어요.
아침 일찍 물향기수목원에 가면 우선 덥지 않아요. 또 빛이 부드럽고 사람이 많지 않아 사진 찍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요.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예쁜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제일 앞에 있는 노송길이 저는 좋아요. 3 번째 사진은 슈크렁을 역광으로 담았어요. 빛이 예뻐서 역광 사진으로 보이지 않아요.
많은 여름 꽃들도 볼 수 있어요.
꽃은 모여 있어도 또 혼자 있어도 예쁘죠. 아마 한 번쯤은 들어봤을 '로버트 파카'라는 사진작가가 "당신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했어요. 꽃 사진 찍을 때면 생각나는 말입니다. 예전에 사진 배울 때 선생님이 "꽃이 예뻐서 예쁜 사진이 아니라 내가 예쁘게 찍어서 예쁜 사진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죠. 예쁘게 찍으려면 다양한 구도와 각도에서 꽃을 바라보며 적당한 포인트를 찾아야 해요.
뻐꾹나리라는 꽃인데 꽃 모양이 독특하죠. 꽃말은 '나는 영원히 당신 것', 또는 '당당'입니다.
제비동자꽃입니다. 제비동자꽃은 우리나라에서 강원도 인제군과 평창군에만 자라는 희귀식물이지만, 자생지를 중심으로 남획이 급속하게 이루어짐과 동시에 최근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종입니다. 국립수목원 등에서 자생지를 복원하는 등 많은 관리를 하는 아이죠.
상사화도 피었어요. 상사화는 잎과 꽃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무릇도 그렇죠. 그래서 꽃무릇을 상사화로 잘못 아는 경우도 많죠. 꽃무릇은 9월에 핍니다.
꽃 이름 맞춰 보세요.
힌트 드릴까요? 우리가 반찬으로 많이 먹는 채소랍니다. 남자에게 좋다는 설도 있죠.
정답은 부추꽃입니다. 참 예쁘죠?
물행기수목원에는 무궁화 원이 있어요.
무궁화 꽃을 사진으로 담으면 참 예쁜 꽃입니다. 우리나라 국화로 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어요.
무궁화는 관습적으로 국화(國花)로 여겨온 아욱과의 낙엽관목이다. 꽃 색깔이 다양하며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 일간 계속 피므로 무궁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기원전에 편찬된 『산해경』에도 한반도에 무궁화가 많이 자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한반도를 표상하는 꽃으로 여러 문헌에 다양하게 등장했다. 개화기에 애국가를 창작할 때 뒤풀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이 들어가면서 무궁화는 조선의 국화가 되었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꽃 모양과 색깔이 다른 여러 품종이 있으며 다른 화목류에 비해 병이 거의 없는 편이다.
수목원 안에 있는 연못에는 백련과 수련이 가득 피어있습니다.
전 연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어요. 새로 피어나는 아이들은 고고함을 이야기하고 활짝 핀 꽃은 넉넉함을 보여주는 듯해요. 연 밥이 생기고 점점 사라져 가는 아이들을 보면 우리 인생이 보이죠. 뒤에서 두 번째 연밥 3 개가 있는 사진은 꼰대라고 이름 지었어요.
제비나비랍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나비 중 가장 큰 아이죠. 참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죠.
물향기수목원은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오산의 쉼터죠. 아침 일찍 물향기수목원을 산책하며 운동도 하고 자연을 느껴보는 건 어때요?
우리 같이 걸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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