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면 장모님댁 순댓국, 아는사람만 아는 지역주민 맛집

설악면을 대표하는 음식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해장국이 아닐까 싶어요. 설악면 방일리를 기준으로 수많은 해장국집이 오래전부터 영업중이며, 설악면에 본점을 두고 있는 방일해장국은 전국에 체인점을 두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죠. 이 모든 해장국의 공통점은 얼큰한 국물맛이 일품이라는 점인데 오늘 소개해드릴 순댓국은 앞서 언급했던 순댓국들과는 조금 다른 성격의 맛을 자랑하고 있어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건물이나 간판을 지니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번 왔다간 사람들과 단골손님이 식사시간에 맞춰 알아서 방문하는 설악면의 특별한 음식점. 오늘은 이곳 장모님댁 순댓국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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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댁 순댓국은 허영만 백반기행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되었을 정도로 지역의 토속적인 맛을 자랑하는 숨은 맛집이에요. 저도 3년전에 이곳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고, 처음 방문했을때 맛본 특별한 맛을 잊지 못해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꼭 방문하게 되는 곳입니다. 위치는 설악버스터미널에서 도보 3분거리로 시내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식당 전용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인근 갓길에 차를 세워야해요. 갓길 주차가 안되는 곳이지만 이곳은 차량통행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공용주차장이 부족한 탓인지 도로 양옆으로 누구나 주차를 하고있어 저도 이곳에 주차를 하고 가게에 들어가봤답니다. 식당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는 안내문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원래는 방일해장국 본점을 가려했는데, 무슨이유인지 폐업을 해서 장모님댁을 가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정말 옛날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가정집의 인테리어였는데, 방송을 나가고 손님들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식당 내부가 전반적으로 완전 깔끔하게 바뀌었어요. 이곳의 좌석은 40석 정도 되며, 판매중인 음식은 순댓국과 두부전골 두 가지 뿐입니다. 앞서 단체손님이 방문했는데, 사장님으로 보이는 할머님께서 순댓국과 두부전골을 각각 주문하도록 추천하셨는데, 두 가지 음식 다 굉장히 맛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랬다는 것을 음식을 기다리며 듣게 되었어요. 다음에 저도 이곳에 방문한다면 지인과 함께 와서 한번도 맛본적이 없는 두부전골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장모님댁 순댓국은 고춧가루가 아닌 된장과 시래기를 베이스로 한 굉장히 깊은 맛을 내는 토속 해장국인데요. 일단 국물 맛이 정말 진하고, 안에 들어있는 부속물도 다른 해장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였어요. 특히 우리가 순대를 구입할때 함께 주는 내장들이 80%이상(허파, 간, 애기보, 돼지곱창 등)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떤 방법을 썼길래 잡내가 하나도 없는지, 늘 한결같은 맛을 내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순대도 집에서 직접 만든 것으로 보였어요.). 특히 이 순댓국에는 얇게썬 파와 청양고추를 함께 곁들임으로 제공하는데, 이걸 넣고 안넣고의 차이가 굉장해요. 우리가 몰랐던 맛의 공식을 구현해낸듯한 장모님댁 식당에서 여러분들도 다른 지역에서 맛볼 수 없는 가평만의 특색있는 순댓국을 드셔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칠께요.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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