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야경 데이트 가볼만한 곳 – 고창읍성 맹종죽림 아트쇼

아이들과 고창에 여행을 오게 되었습니다. 1박 2일로 고창의 주요 명소를 둘러볼 계획을 가지고 왔는데 저녁을 먹고 나니 야경 좋은 곳이 없나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 알아보니 고창읍성이 야간 18~22시까지 운영하고 야경이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곧바로 이동하게 되었네요. 결론적으로 완전 대박!!

고창읍성은 고창 시내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 정말 쉽습니다. 무엇보다 도착하면 주차장이 엄청 넓고 18시 이후에는 고창읍성 입장료를

받지 않는답니다. 다만, 겨울철 날씨이므로 외투는 따뜻하게 챙겨 입고 가세요!

멀리서부터 엄청난 규모의 고창읍성 야경이 예술이네요. 성곽을 따라 불빛을 설치해뒀는데 고풍적인 느낌이 불빛과 만나서 넘쳐흐르는 거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고창읍성 입구가 나옵니다.

고창읍성 앞에만 도착해도 만족할 만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데 이곳에는 히든 플레이스가 있답니다!! 바로 맹종죽림 아트쇼에요. 이 맹종죽림 아트쇼는 매주 금, 토요일 19~22시에만 운영하는데요. 꼭!! 고창의 야경을 제대로 즐기려면 방문해야 합니다.

고창읍성 안에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읍성 안에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읍성 내부를 즐기기 위해 산책로를 따라서 둘러볼 수도 있고 성곽길을 따라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목적은 맹종죽림 아트쇼라 고창읍성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안내 표지판을 만날 수 있어요.

고창읍성 맹종죽림 아트쇼 가는 길

음!!! 처음에는 여기가 맞는지 저기가 맞는지 당황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읍성 안에 불빛이 있긴 하지만 사람이 사는 곳은 아니니.. 어쨌든 차분하게 주변의 읍성 경관을 보면서 길을 따라가면 되겠습니다. 약 10분 정도 이동했습니다. 갑자기 멀리서부터 잔잔한 음악소리가 들려오고 레이저가 사방팔방으로 하늘을 수놓습니다.

드디어 고창읍성 히든 플레이스인 맹종죽림 아트쇼에 도착!! 당연히 무료이고요. 어둠 속 대나무 숲이었다면 아무것도 볼 수 없었겠지만 대나무 숲에 레이저 아트가 더해져 예술을 창조했습니다. 와... 진짜 얼마나 아름답고 황홀한지 추운데도 한참을 있었네요. 크리스마스에 뮤지컬을 보러 온 느낌이 가득합니다. 대박~ ( •̀ ω •́ )✧

대나무의 은은한 색상과 화려한 레이저가 더해지니 완벽한 작품이네요. 대나무의 색이 변할 때마다 더욱 황홀한데요. 음악소리도 좋고

영상미가 정말 최고입니다. 규모가 크다 보니 더욱 놀랐어요.

아이들과 맹종죽림 아트쇼에서 실컷 사진을 찍었습니다. 덕분에 이색적인 인생샷도 얻었고요.ㅎㅎ 과연 고창읍성의 야경이 이렇게 예술적인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히든 플레이스란 이런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창 야경의 핫플레이스로 알려지길!

추운 영하 날씨에... 밖에서 떨다 보니 간절한 차 한 잔! 가족들과 야경 데이트를 온 김에 고창읍성 근처에 유명한 카페인 5월의 정원을 방문했어요~

5월의 정원은 고창읍성 주차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너무 춥다 보니 아이들 손잡고 뛰어 도착!ㅎㅎ 고창 지역에서 이쁜 카페로 잘 알려진 곳이고요. 고창의 특산물을 활용한 두부로 만든 모양성 라떼, 고창 딸기요거트, 청보리 차 등 다양한 음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사장님께서 꼼꼼히 챙겨주시고 엄청 친절하네요. 22시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니 고창읍성 야경을 본 뒤 방문하면 딱이에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채워진 카페 내부이고요. 밖에는 작은 정원을 꾸며 놓아서 사진 찍으러 많이 연인, 친구들과 온답니다.

아이들과 핫초코, 뱅쇼, 허니브레드를 주문한 뒤~ 히트 펌프를 빵빵하게 틀었습니다.ㅎㅎ 추위를 빨리 가시기 위해서 말이죠. 워낙 아름다운 맹종죽림 아트쇼를 즐긴 뒤 아늑한 카페에 오니까 졸음이 슬슬 밀려오네요. 고창 여행 정말 아경까지 끝내줬습니다. ^^

​

​

​

글, 사진=김승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