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종시예술지원사업 공연 및 전시회가 시각, 음악, 무용, 미술, 전통 등 여러 분야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그 중 8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조치원문화정원 내 전시공간 샘에서 열리고 있는 양은진 작가의 전시회

'지니다 해피 초이스(JINIDA HAPPY CHOICE)에 다녀왔습니다.

알라딘 지니(양은진)는 알라딘 램프처럼 그림으로 신비로운 마법을 보여주는 화가인가 봅니다.

어떤 마법인가 했더니 미술 치료 작가로서의 특별한 마법을 가졌나 봅니다.

다양한 색상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은유하며 '관계 맺기'와

'소통'을 통한 치유를 담아내는 작가라고 하는군요.

'전시 공간 샘'이 있는 조치원문화정원에 도착하니 주위가 떠들썩합니다.

가까이 가봤더니 젊은이들이 공연과 함께 즐기고 있는 모습에서

젊음의 열기가 넘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조치원문화정원이 과연 어떤 곳인지부터 살펴 볼까요?

1935년도에 준공된 조치원정수장은 2013년까지 약 80년 동안 주민들에게 생활 용수를 공급하고,

당시 조치원역 증기 기관차의 운행을 위해 필요한 물을 공급했던 국가의 주요 시설이었다.

이후 정수장으로서의 기능을 잃고 폐쇄 방치되었던 정수장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 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인근 평리 근린공원과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

1만 656㎡ 규모의 문화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폐 산업 시설 문화 재생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모습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2019년 7월에 준공하였다.

건축물 또한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과거 정수장의 모습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어 조치원읍의 랜드 마크로 자리 매김을 하였고

조치원문화정원은 민간 위탁 운영의 대표 사례가 되고 있다.

-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전시 공간 샘' 입구에는 전시회 소개 글들이 게시 되어 있네요.

전시 행사의 일환으로 도슨트 바람 개비 야외 설치 체험(8.30-10.4/14시, 16시) 행사도 있는데

행사에 참가했는지 한 꼬마가 바람 개비를 들고 안내문 앞을 지나가고 있어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전시 공간 샘' 입구에도 바람개비가 달려 있네요.

오늘은 전시회 오프닝 이벤트가 함께 열리는 날입니다.

16시부터 Open Mic로 Here and Now Are You Happy?가 진행되는데요

작가의 판소리 퍼포먼스와 행복을 노래하는 홍대 피아노 맨 유애포(You Aepo)의 공연이 있답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판소리를 한다니 뜻밖이라 기대가 됩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도착했더니 전시장 내가 여유로워서 현장의 모습을 스케치 해봅니다.

지니다의 해피 초이스는 '행복한 선택'의 주관적 안녕과 심리적 안녕의

동기에 주목한 작가의 사유 과정과 철학이라고 하는군요.

전시된 작품 중 몇 작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마음의 정원

'마음의 정원(Heare Garden)'이라는 작품입니다.

작가가 해피 초이스의 행복 선택 컬러 연구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복잡하여 마음의 평안을 얻고 싶다', 초록색을 보면 안정되는 기분을 느낀다'

반응을 공감 반응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오늘의 행복을 담았다고 해요.

마주하기

이 작품은 '마주하기'인데요

작가는 지금-여기의 행복을 발견하고 함께 공감하는 기회를 갖고자 제안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 중의 하나로 예술을 선택한다면

이는 곧 건강한 유식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군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새야 새야 파랑새야'라는 제목의 작품인데요

바다, 하늘, 바람, 꿈, 기억 등을 지금-여기의 행복 선택으로 보여줍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산다는 것

이 작품은 '지금 이 순간을 산다는 것' 입니다.

꿈을 꾸고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지금-여기'라고 합니다.

같은 상황에 처해 있어도, 같은 것을 봐도

'행복의 길'은 다르다고 작가는 말하네요.

꿈과 현실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꿈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과의 타협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반응을

'현재'로 시각화(視覺化)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화신

양은진 작가의 작품에는 푸른 색과 초록색 계통이 많은 것 같은데

붉은 색이 눈에 들어오는 작품으로 제목이 '화신(化身)'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의도는 꿈을 꾸고 행복을 찾는 사람의 내면을 관찰한 작품으로

매일 매일의 변화를 기대하는 이들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고 합니다.

심리적 동기의 소망과 생물학적 동기의 갈증이 충돌하는 혼돈 속에서

그들의 선택은 옳을까?

좋은 세계로 나아가는 이들의 '행복 동기'를 담고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고 합니다.

희망의 빛

'희망의 빛'이라는 작품입니다.

각각의 선택을 위로하며 앞날의 두려움에 맞설 수 있는 용기, 희망 등

긍정적인 감정을 기대하며 내적/외적으로 마주하는

'내면 성찰'을 이야기 한다고 하는군요.

그림이 너무 추상적인 데다 이 분야에 문외한이라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아

작가에게 물어봤더니 친절하게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네요.

전시회 오프닝 기념 행사가 시작되고 양은진 작가가

초대 손님들에게 인사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내빈 소개와 인사 말씀이 진행되는데요 세종시 미술협회 회장이셨던

이태근 전 회장께서 축하의 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앞서 행사 계획에서 소개했던 유애포(You Aepo)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멀리 서울에서 공연을 위해 달려왔다는 유애포는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홍대 피아노맨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유애포의 열창에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앵콜 송 연주로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했답니다.

이어 양은진 작가의 판소리 퍼포먼서 순서가 진행됩니다.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부다'를 작가 사유(행복 선택의 사유)로 표현한 퍼포먼스인데요

작가의 실력이 수준급이어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답니다.

관객과 주고 받는 형식의 관객 참여 퍼포먼스인 스퀴글 아트(Squiggle Art) 순서인데요

미리 준비해둔 캔버스에 작가와 관객이 마음 가는 대로 그리기를 합니다.

먼저 작가가 롤러 브러시로 칠을 한 다음 관객들이 한 사람 씩 나와

붓 가는 대로 여백을 메워 가는 관객 참여 퍼포먼스 입니다.

작가가 칠한 그림에 관객 한 사람이 나와 붓으로 신중하게 덧칠을 합니다.

꼬마도 그림에 붓질을 보태고요...

여러 사람이 참여하다 보니 금방 그림이 윤곽을 드러냅니다.

마무리는 양은진 작가가 합니다.

그림 그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홍대 피아노 맨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음악을 선사합니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곁들인 오프닝 행사는 아쉬움과 함께 마무리를 합니다.

알라딘 램프 같은 아티스트 지니 양은진 작가의 전시회 '지니다 해피 초이스(JINIDA HAPPY CHOICE)'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10주년이었던 2022년에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의 다년(多年) 지원 공모로 선정된 사업으로

이번 전시회는 이주민의 삶과 관객 스스로의 좋은 선택을 찾고,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에 집중하려는 작가의 의도 하에 기획된 전시회라고 합니다.

세종시의 지원 사업으로 열리는 전시회니 만큼 세종 시민의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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