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다채로운 축제로 여주의 오월을 즐겨봐!_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2023년_5월호]
다채로운 축제로 여주의 오월을 즐겨봐!
녹음이 짙어지는 자연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오월이면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여주 역시 오월은 역사와 문화, 예술과 자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리는 달이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란 부제로 열리는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와 ‘아삭! 달콤! 금빛 참외의 유혹’이란 부제로 열리는 제17회 금사참외축제가 여주 곳곳을 수놓을 예정이다. 3년 만에 제 얼굴을 되찾은 여주도자기축제와 금사참외축제로 즐거운 여주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글. 조인숙·주윤정 사진. 박창수
자료.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금사참외축제위원회
“꿈꾸는 자기들의 빛나는 내일을 위해”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전통 도자기의 예술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 도자 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싱그러운 초록빛을 자랑하는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제 모습을 찾아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새 얼굴로 돌아오는 여주도자기축제에서 새로운 내일을 꿈꿔본다.
여주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
오는 5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린다. 3년 만에 다시 축제의 모습을 되찾아서일까? 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신륵사관광지 일대는 설렘으로 가득하다. 1990년 처음 열린 여주도자기축제는 여주 대표 축제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년 경기관광축제’에도 선정됐다.
부제인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에도 기대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부제 속 ‘자기’는 도자기뿐 아니라 자신을 뜻하는 ‘자기(自己)’일수도 있다. 혹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남’을 뜻하는 ‘자기(自起)’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라는 부제가 설렘으로 다가온다.
“이번 여주도자기축제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한국의 멋과 전통을 담은 도자를 통해 한국문화를 전 세계인이 향유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서로 다른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지만, 이번 축제는 성별, 언어,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축제 소개를 이어갔다.
지난 3년간의 여주도자기축제는 코로나 때문에 축소 혹은 다른 방식으로 열렸다. ‘여주세라믹페어’라는 이름으로 신륵사 일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진행됐었다. 또한 이전까지의 여주도자기축제는 주로 도자판매 중심으로 진행되어 방문객들의 아쉬움이 많았다.
만들고 체험하는 특별한 도자축제
지난 축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번 여주도자기축제 프로그램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도자 판매 중심이 아닌, 여주시 문화예술과 융복합한 방문객 중심의 축제로 탈바꿈했다. 아울러 관람객과 도예인이 직접 만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주도자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신륵사 관광지 일원은 크게 도자세상, 신륵공원, 천송공원 일대로 나뉘어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도자세상 공간에서는 도자기 홍보 판매장과 도자 체험공간, 관광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신륵공원 일대에서는 여주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장터와 여주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구성되며, 천송공원 일대에서는 문화예술 공연이 열릴 무대를 중심으로 카페, 야간 포토존이 될 별빛 정원 등이 마련된다.
판매 중심이 아닌 관람객이 참여해 함께 즐기는 진정한 축제가 될 여주도자기축제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로워졌다. 체험 프로그램은 크게 도자와 문화예술로 나뉜다. 도자 물레체험, 그림 및 조각 도자체험, 도자기 그림 그리기, 해피바운스 볼, 라꾸소성(도자기 굽는 기법 중 한 가지), 장작가마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직접 흙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도자 체험들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솟대·피리 만들기, 세종대왕 및 한글 관련 체험 등 여주시 문화예술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울러 여주 도예인의 전통도자 작품시연, 도자기 명장과 함께하는 경매 이벤트, 스페인 도예작가 특별 초청전 등 도예인과 관람객이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야외에 마련된 도자 시네마에서는 축제기간 내내 특별 돔텐트를 설치해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며, 부처님 오신날과 연계한 불교 영화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도 만나볼 수 있다. 예술작품에서 생활자기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는 도자기처럼 매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여주도자기 축제. 11일동안 만나게 될 도자기의 세상이 궁금하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주도자기축제는 도예인을 위한 축제이자, 모든 이들을 위한 축제입니다.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계획도 철저하게 세웠습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 끝에 맞은 따스한 봄날, 모두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2023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 기간 2023. 5. 19.(금)~2023. 5. 29.(월)
▶ 장소 신륵사 관광지 일원
▶ 운영 시간 10:00~19:00(주말 20:00까지) ※ 먹거리 부스 10:00~20:00(주말 21:00까지)
▶ 주최 여주시
▶ 주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천 년 역사의 도자기 고장 여주
여주는 고려시대부터 백자 가마터가 있던 곳이다. 양질의 고령토와 가마불을 땔 소나무, 깨끗한 물이 있기에 도자기 생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도기소(陶器所) 하나가 여주 관청의 북쪽 관산(串山)에 있다’고 기록되어있을 만큼 여주는 도자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일제강점기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도자기의 전통은 이어져 현재는 600여 개의 도자기 공장이 여주 도자기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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