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가볼만한 축제, 2025 밀양강 문화예술의 거리전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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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밀양강 문화예술의 거리전’의 마지막 날,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밀양강 옆 진장둑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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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강을 따라 펼쳐지는 진장둑길은 원래도 산책 명소로 유명하지만, 이날은 도로가 통제된 채 거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거리로 변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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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밀양강 문화예술의 거리전은 전시, 공연, 체험, 마켓, 가족 놀이까지 모두 아우른 이 행사는,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꾸며가는 밀양의 대표적인 봄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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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장 둑길 초입에는 형형색색의 ‘아트트리’와 예술부스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지역 작가들이 직접 꾸민 이 예술 나무들은 저마다의 메시지를 품고 있는 작품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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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스 중간중간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밀양시 에술 장인의 손길이 뒤섞인 공예 체험 부스 구역​이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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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세공, 한지공예, 도자기 핸드페인팅, 전통매듭 만들기, 미니 손거울 제작 등 17개의 다양한 체험이 운영 중이라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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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장 둑길 중간중간에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예술문화 놀이터가 꾸려져 있었어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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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통 투호놀이, 그림책 읽기, 캐리커처 부스, 자연 재료 공예 교실, 큰 그림 그리기 등 가족단위 참여자가 하루 종일 놀아도 질리지 않을 만큼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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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시에 ‘스탬프 투어’를 진행해 거리전 곳곳의 부스를 방문하면서 도장을 모아 선물을 받을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는 보물찾기처럼 즐거운 미션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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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장둑길 중간에는 초록 잎이 무성한 벚나무 아래에는 작지만 정성스러운 야외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밀양강 거리공연 예술가 대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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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한편에서 사회자가 차분하게 행사의 의미를 소개하며, 예술가의 연주가 시작됐어요. 통기타와 카혼이 어우러진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의 시선이 무대로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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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은 어르신들부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박수를 치며 리듬을 탔습니다. 누군가는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했고, 또 누군가는 스마트폰으로 이 순간을 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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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예술가 팀들이 돌아가며 무대에 올라, 포크, 재즈, 국악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를 들려주었어요. 한 공연팀은 통기타와 퍼쿠션, 마이크 하나로 간결하게 무대를 구성했지만, 그 울림은 참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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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체험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참여한 전통 꽃그림 엽서 만들기 체험이 한창이었어요. 모자와 앞치마를 두른 작가들이 직접 지도를 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저마다의 그림을 완성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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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한 장 정성스레 그려진 그림은 아이들 자신만의 감성과 예술을 담아내는 하나의 결과물로 탄생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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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만큼은 이 도로들이 아이들을 위한 예술 놀이터입니다. 색색의 블록 장난감과 미니 체험 도구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었고, 아이들은 자유롭게 앉아 조립하고 만들며 즐거워 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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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악 체험 공간에서는 ‘가야금’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어요. 강사와 마주 앉아 조심스럽게 줄을 튕겨보는 아이들의 모습도 닮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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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좋고 공기 좋은 밀양강 진장둑길에서 열린 ‘2025 밀양강 문화예술의 거리전’은 예술과 사람이 함께 즐기는 축제입니다. 시민이 주체가 되어 예술을 경험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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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지역 작가와 소상공인을 위한 마켓, 그리고 세대를 아우른 공연 프로그램까지, 누구나 즐기고 머물다 갈 수 있는 진정한 ‘문화의 거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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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끝자락에서 만난 이 따뜻한 예술 축제는 올해의 기억 속 가장 특별한 하루로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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