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경남 거창 / 거창 랜선 여행] 창포원에는 창포만 있을까요?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 조윤희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개인생활 방역수칙을 지키며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거창 창포원
-경남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지번. 월평리 2286)
-입장료: 없음
-넓은 주차장
-휴무일: 월요일, 공휴일
-수변생태정원(야외) 운영시간: 09:00 - 20시
봄에 거창 몇 군데를 다녀온 것이 아쉬워서 봄에서 여름으로 향하는 계절에 잠시 여행을 떠나면서 거창을 함께 넣었네요. 저번 여행에서 창포원을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이 커서 이번에 계획을 잡아 다녀왔답니다.
저와 함께 거창 창포원으로 다녀오실까요?
경남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지번. 월평리 2286)에 있는 창포원에 도착해서 주차장이 엄청 넓은 점에 엄청 놀랐답니다.
처음 방문하게 되는 창포원인지라 안내문부터 꼼꼼히 살폈네요.
공원면적 424,823㎡ 규모로 축구장 66배 크기의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인 창포원은 방문자 센터, 열대식물원, 에코에너지 학습관, 키즈카페, 북 카페 등으로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이용료가 징수되고 있지만 실외는 공짜로 연중무휴로 즐길 수 있는 식물원이랍니다.
날씨가 얼마나 좋았던지 화장실을 찍어도 그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만 방문한 날이 월요일인지라 실내 전시장은 패스를 해야만 했지요.
남상면 월평리에 자리 잡고 있는 거창 창포원은 1988년에 합천댐 건설할 당시 수몰지역이었지만 예전에는 농사를 지어오던 곳이었답니다.
아열대식물원, 지중해원, 선인장원, 난초원, 유실수원, 온대식물원으로 이루어진 열대식물원은 화요일~주일,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며칠 계속 내린 많은 양의 비 덕분인지 모처럼 하늘도 말간 모습으로 인사를 나온 것처럼 습지원의 물 위에 비친 반영이 너무 멋있게 다가오더군요.
돌아서면 아름다움이 또 시작하는 창포원의 연꽃원은 아직 여름이 닿지 않아 비록 연은 없었지만 나무 구름의 반영이 예쁘게도 담겨 기분을 상쾌하게 하더군요. 수련, 백련, 홍련 등 꽃이 한창일 때 다시 와서 꽃구경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한 달만 빨리 왔어도 창포원 전망대 주변에 꽃잔디를 보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가득하더라고요.
전망대 장식은 이곳 창포원의 이름에 맞게 창포가 장식되어 있답니다.
경남지방정원 1호인 창포원은 사계절 색다른 꽃밭을 조성해 국내 제일의 꽃 힐링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인데 그중 꽃잔디가 필 무렵이면 사람들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했을 것이라 생각이 되더군요. 왜냐하면 남겨진 모습에도 감동받아 이 모습 저 모습으로 담아내고 있는 분들을 발견했기 때문이지요.
꽃잔디가 조성된 언덕 아래에 수레국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더군요. 이제 개화하기 시작하는 수레국화는 지금부터 늦가을까지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꽃으로 '행복, 우아, 섬세'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답니다.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 부처가 태어난 4월 초파일을 전후해 꽃이 만발하므로 불두화라고 부르고 사찰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데, 이곳에서도 넘쳐나게 많이 보았답니다.
간혹 수국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불두화와 수국은 좀 다르답니다. 꽃말도 불두화는 '베풂, 은혜'랍니다.
요정의 골무, 여우 장갑, 심장병풀로도 불리는 디기탈리스도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꽃잎에 주근깨 같은 반점이 있는 디기탈리스는 독성이 강해서 식용은 아니하고 관상용으로 식재하는데 꽃말이 '나는 애정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열애'랍니다.
'만사를 인내한다, 순진, 평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샤스타데이지가 모처럼 화창한 햇빛을 온몸에 받아 반짝거리길래 담아보았네요.
여름구절초라고 불리기도 하는 샤스타데이지도 제법 넓은 형태로 군락을 이루고 있었답니다.
합천댐을 조성하면서 생겨난 수몰지역이지만 국가하천인 황강의 수변경관과 어울리는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하천 수질도 보호하고, 관광자원을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거창 창포원을 조성하였다고 하는데 많은 꽃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낙동강 수계 주민들이 내는 물 이용 부담금으로 조성된 창포원은 2015년 3월에 착공해 2017년 12월에 준공되었으며, 이후 2021년 1월에 경상남도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이 되었고, 2021년 5월 첫 지방 정원으로 개장식을 개최했으며 2021년 7월에는 경상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되었다는군요.
꽃창포 습지, 수련원, 연꽃원, 아이리스 정원, 무지개 길, 버들습지, 생태연못, 이팝 습지, 수국원, 국화원, 황강 전망공원 등 27개의 구역을 따라 꽃이나 열매 식물들로 조성해서 철을 따라 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창포원의 모든 공간을 다 돌아보기에는 두 다리가 튼튼해야 할 것 같았답니다. 만약 월요일 방문한 것이 아니었다면 분명 자전거를 대여하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넓은 생태정원이었답니다.
'우아한 심정, 당신을 믿는다, 그대는 정숙하다'라는 꽃말을 가진 노란꽃창포는 창포 중에서 유일하게 잡초로 분류되었다고는 하지만 이 꽃이 없는 창포원은 앙꼬 없는 찐빵일걸요?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노란꽃창포가 5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여름 한 철을 책임지겠죠.
국내 최대 수변공원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구나 싶게 모든 것이 시선 안에서 춤을 추었던 창포원의 식물들. 보라색 고운 꽃빛을 바라보면서 꽃멍에 잠시 빠졌었네요.
‘우아한 마음, 좋은 소식’이라는 꽃말을 지닌 꽃창포는 단옷날 머리 감는 창포와 혼동을 하곤 하지만, 잎이 창포를 닮아 꽃창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지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심 내 오염된 하천을 살리기 위해 하천 내 생활 오폐수의 유입을 차단하고 하천을 공원화하는 사업들을 많이 펼치고 있는데, 수로 주변에 붓꽃이나 꽃창포 등을 식재하므로 경관 조성은 물론 수질개선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지요.
원래 습지를 좋아하지만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꽃창포는 습기가 많은 수로 주변이나 연못 화단의 수변, 조경석 사이에 모아 심기 하면 관상가치가 뛰어나면서 사람들의 시선도 즐겁게 해 준답니다.
꽃잎 안쪽에 노란색의 역삼각형무늬가 있으며, 잎 가운데는 중륵이라고 하는 굵은 선이 있고, 60∼120cm로 자라는 곳의 환경에 따라 차이가 많은 꽃창포를 원 없이 보았네요.
꽃이 화려해서 원예품종으로 생각되지만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화인 꽃창포의 꽃잎 안쪽 노란색이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묘해서 가까이 담아봅니다.
지금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사계절 관람이 가능한 거창의 새로운 명소가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으로 봄에는 100만 본 이상의 꽃창포가 아름다운 군락을 이루고, 여름철에는 연꽃, 수련, 수국이 절정을 이루며, 가을엔 국화와 단풍을 찾는 사람이 많고 겨울에는 열대식물원과 145,200㎡의 습지 주변으로 억새와 갈대밭이 펼쳐져 있어 4계절 내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창포원은 꿈의 길을 걷는 것 같았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려는 계절의 길목에서 싱그러운 빛으로 다가온 꽃창포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창포원으로 여러분들의 걸음을 초대합니다.
꼭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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