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 가볼 만한 곳, 갑둔리 비밀의 정원 (Secret Garden)

첩첩산중 숨겨진 늪지대에 안개 서리가 피든 봄날

강원도 인제 가볼 만한 곳인 갑둔리 비밀의 정원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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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이하여 남녘에는 봄꽃 축제로 많은 상춘객이 찾아 즐긴다고 하는데

강원도 산골의 아침 기온은 영하 6도라고 하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갑자기 인제 갑둔리 늪지대의 서리가 생각이 나 새벽 일찍 출발하여

갑둔리 현장에 도착하니 열성 작가님 일행이 이미 자리를 잡고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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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를 챙겨 촬영 장소에 가서 확인을 한 결과

서리는 내렸지만 많은 양이 아니고 살짝 덮여있고 안개만 가득했습니다.

어두운 새벽 인제군 산길을 돌고 돌아 갑둔리 비밀의 정원에 도착을 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며 열성 작가님들 몇 분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날이 밝아오자 늪지대의 작은 나무들은 해마다 자라 앞쪽에는 시야를 가릴 정도로

훌쩍 커버려 이젠 예전같이 아기자기한 풍경들을 볼 수 없게 되었어요.

해가 중천에 떠오르자 봄 햇살에 서리는 금방 어디로 사라져버리고 앙상한 가지에 안개만이 덮여버리네요.

늪지대의 나뭇가지가 반짝반짝 빛나기를 바라고 달려왔거니만 허탕 아닌 허탕을 치고 말았네요.

자연의 현상이란 늘 예상치 않는 일이 일어나는 것,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도 아니면 또 다음 그렇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최고의 적기는 가을의 끝자락에 갑자기 영하로 내려가는 날

나뭇잎은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있고 높지대의 습기가 나뭇가지에 달라붙을 때가

최고로 멋진,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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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올가을, 아니 봄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 나올 때 다시 한번 더 와보려고 합니다.

이제 이곳 갑둔리 비밀의 정원은 사진작가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까지 찾는 명소라 비밀의 정원이 아닌 유명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도로변 늪지대 쪽에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인제군에서 데크를 설치해 놓아 아주 감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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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을 피크 때에는 전망대가 비좁아

이중 삼중으로 진을 치고 자리다툼을 하기도 한답니다.

도로변에는 소형 주차장도 마련해놓고 간이 화장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 사잇길도 아침 빛을 받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해는 중천에 오르고 아침 붉은빛은 모두 사라진 상태의 늪지대는 아련히 옅은 안개가 덮여 이 또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비밀의 정원 높지대 앞에 있는 나무의 키가 이젠 점점 자라나

늪지대의 아기자기한 작은 나무들을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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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이 아름다운 비밀의 정원을 찾는 이가 없게 되지 않을까...

오래도록 강원도 인제를 찾는 유명 관광지가 지속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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