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씨큐리움

SEA(바다)+Question(질문)+Rium(공간)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911


안녕하세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 가네요.

부모님, 아이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소중한 순간을 느끼며 보내다 보니 어느덧 5월도 며칠 안남았네요.

더 많이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이 아껴주며 남은 시간들도 보내겠습니다.

지난 주말 저희는 서천에 다녀왔습니다.

큰 아이가 어린이집 다닐때 서천의 볼거리를 추천받아서 가보자 했던것이 이사로 미뤄지고,

좋은 날씨에 가겠다고 미뤄지다가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먼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향했습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연구동과 전시관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전시관 씨큐리움은 SEA(바다)+Question(질문)+Rium(공간)의 합성어

바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전시/교육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7000여점 이상의 해양생물표본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전 11시쯤 도착하였는데 주차장도 넓었고 여유공간도 많았습니다.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어서 전시관을 돌아보고 아이들과 비누방울 놀이도 하고, 달리기도 하면서 즐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할인조건과 전시관의 운영시간을 한눈에 볼수 있는 커다란 안내판이 있고 그 옆으로

무인매표소도 있고 직원분께서 표를 끊어주시는 곳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할인 조건은 서천군민은 50% 할인(신분증지참),

국립생태원,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 입장권 지참시 25~50% 할인,

다자녀가정 50%할인(카드지참)이며, 입장권 유효기간은 2개월 이내로 중복할인은 불가하고 4D영상실은 제외 됩니다.

관람료는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어른 3,000원입니다. 저희는 다자녀 할인으로 6,000원에 입장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생명의 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양생물의 표본으로 이루어진 생명의 탑은 내부 관람이 제한되어있었지만 관람객을 압도하는 힘은 최고였습니다.

저희가 씨큐리움을 첫번째 목적지로 선택한 이유는 어린이체험전시실 바다마을 고래고래 놀이터 때문이였습니다.

주말이라 예약이 어려울 거 같아 발권을 먼저할 계획으로 갔는데 회차별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1회 9:40 ~ 10:30

2회 10:40 ~ 11:30

3회 13:00 ~ 13:45

4회 14:00 ~ 14:45

5회 15:00 ~ 15:45

6회 16:00 ~ 16:45

7회 17:00 ~ 17:45

4회차를 발권하고 국립생태원을 먼저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발권은 키오스크에서 가능한데 예매방법에 따라 진행하셔야 합니다.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입장을 해야 하고 입장 요금은 무료이나 135cm이상의 어린이는 놀이터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혹등고래 놀이기구가 가장 재미있는지 높이올라가서 신나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옵니다.

볼풀장과 편백나무 놀이공간, 작은 도구들을 이용하여 놀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있었고,

입장 하지 못한 첫째는 아쉬워했지만 둘째는 너무 재미있다고 다음에 또 오자고 하네요.

첫째는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씨큐레이션 랩에 가서 해양생물연구원이 되어 현미경으로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표본도 만들어보는 설정의 사진을 남겨보았습니다. 똑똑 박사님이 된 듯 뿌듯해 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전시해설은 11:00, 14:00, 15:00, 16:00 총 4회 진행된다고 합니다.

해양영상실에서는 8회차의 영상이 상영되었고, 1인 1000원의 이용료가 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발권 후 이용 가능합니다.

씨큐리움은 4층으로 구성 되어있었는데 저희는 1층을 먼저 둘러보고 4층으로 올라가 내려오며 차례로 관람을 진행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4대가 운행되었고,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도 있어서 이용이 편했습니다.

밖이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을 올라가는데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올라가는 듯 심장이 두근두근 했습니다.

바깥풍경을 보면서 올라가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그만큼 긴장감이 높았습니다.

4층 전시관에 도착하니 수많은 해양생물이 맞이해 줍니다.

크고 작은 물고기들 중에서 아이가 정확히 알아볼 수 있었던 건 참치였습니다. 커서 알아본 건지 찍은 건지는 모르겠네요.

해양식물 표본들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보는 해양식물은 미역, 다시마 정도인데 다양한 해양식물이 있고, 이들도 번식을 하며 생활사를 반복한다는 것이 신기 했습니다.

다음으로 무척추동물들의 표본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지구상에 살고있는 동물 가운데 가장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해면동물, 히드라류, 산호충류, 해파리류로 대표되는 방사대칭 또는 이축방사대칭의 몸 구조와 자포라는 독을 지닌 특수한 세포기관을 가진 자포동물,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조간대 최상부에서 심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해양 환경에 분포하고 고둥, 전복, 조개, 굴 ,문어, 오징어가 대표적인 연체동물, 몸 내·외부적으로 여러 마디의 고리(환형)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는 체절성 동물인 환형동물, 새우, 게, 따개비와 같은 갑각류와 바다거미류로 대표되는 절지동물, 완족동물, 태형동물,

바다에서만 발견되는 동물로 불가사리류, 성게류, 해삼류 등이 대표적인 극피동물, 척추의 기초가 되는 척삭을 가진 척삭동물 등이 있습니다.

어류들 모형입니다. 원 모양으로 전시되어 있는 어류관은 바닷속에서 구경 온 내 주위를 물고기가 빙빙 도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옆에 미디어 월이 있었는데 내가 색칠한 물고기가 물속을 헤엄치고 다니기도 하고, 내 얼굴이 상어로 바뀌거나 손이 가재손이 되는 재미있는 모습이 있어 아이들이 흥미로워 했습니다.

고래의 뼈모형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3층으로 내려 가서 바다에 사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모형을 보았습니다.

시선을 압도하는 고래 뼈 모형에 사실 다른 생물들은 자세히 보지 못하고 고래의 뼈를 신기하게 바라봤습니다.

"고래가 헤엄칠 때 움직이는 지느러미들도 그 속에도 뼈가 있었네." 하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저보다 더 깊이있게 관찰하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날고 싶어하는 펭귄 뽀로로가 떠오르는 펭귄.

펭귄도 6천 만년 전까지는 날아다닐 수 있었던 새였지만 바다에서 생활하기 위해 비행 대신 헤엄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바닷물을 가르기 적합할 수 있도록 날개를 지느러미 모양으로 변화 시켰고, 물갈퀴가 달린 발과 유선형의 날렵한 몸체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몸 구조 덕분에 바닷속에서도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꿔가며 먹이를 사냥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앨버트로스는 반대로 오래 날 수 있도록 진화 했다고 합니다.

번식할 때만 육지로 모여들고 그 외의 시간을 바다에서 보냅니다. 바다 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앨버트로스는 최소한의 날개짓만을 하며 바람을 타고 활강함으로써 에너지를 보존한다고 합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씨큐리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며 바다와 10가지 질문이라는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2025년 4월 1일부터 7월 27일까지 열리는 전시로 지난 10년 동안의 주제를 모두 모아서 그중 가장 인상적인 내용 두 군데에 투표하는 형식으로

씨큐리움의 기획전시 역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상어가 샤샤삭'과 '용왕님의 병을 어찌 낫게 할텐가'의 내용이 흥미로워 투표했는데,

대부분의 투표함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전시가 가장 인상적인 전시로 뽑힐까요.

앞으로의 10년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람객들의 질문을 받는 부분도 있었는데, 큰 아이는 '최초로 바다생물을 연구한 사람과 연구 계기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적어 보더라구요.

이 질문의 해답을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층에는 파도 쉼터라는 휴게실이 있었습니다.

음료와 과자를 마실 수도 있고, 밖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파도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2층 교육실에서는 해양생물이 선물한 바다빛깔 이라는 주제로 자개를 재료로 하여 키링과 그립톡을 만드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현장 접수도 가능 했고, 교육비는 6,000원이였습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연구행정동이 씨큐리움 옆에 있었습니다.

저 곳에 계신 연구원분들께서 표본을 만드시고, 자세히 연구하시고 설명해 주신거겠구나 싶었습니다.

연구란 끈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파고들어야 하나의 결실을 맺을 수 있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라는 걸 알기에

얼마나 많이 고생하고 계실까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TV에서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해양생물들에 관한 다큐를 본 적이 습니다.

휴양지로 유명한 발리에서도 모든 쓰레기를 바다에 버려 심각한 오염 속에 고생한다는 이야기,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배 선원들이 그물을 그냥 바다에 버리고 온다는 충격적인 사실.

플라스틱 먹은 물고기, 그물에 걸린 거북이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해양생물들이 받고 있었습니다.

또 해수면 온도가 상승에 요즘 동해에 자주 출몰한다는 상어이야기를 들으며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했는지 다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과대포장 등을 줄여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들을 최소화해야하고,

친환경 소재들을 이용하여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가 꼭 실천해야하는 아주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을 지키는 것은 동식물들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와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나가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101번길 75

- 입장시간 : 09:30 ~ 17:00

- 관람종료 : 09:30 ~ 18:00

- 하절기(3월~10월) : 토요일, 공휴일은 19:00까지 연장

- 휴관일 :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평일 휴관)

- 관람료 : 어린이 1000원 ,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 (할인조건 참조)

- 주차 : 무료

* 방문일 : 2025년 5월 17일 토요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딩동댕 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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