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서천군SNS서포터즈] 600년 역사를 간직한 서천읍성
서천군의 심장부에 자리 잡은 서천읍성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역사 깊은 읍성입니다. 과거에는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서천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읍성은 조선시대에 지방별로 행정의 중심지가 되었던 성을 의미하는데요, 조선시대의 읍성은 내륙지방에는 비교적 큰 고을에만 있었고, 해안 근처의 마을에는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거의 모두가 읍성이 있었습니다. 서천읍성은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의 문화재자료 제132호로 지정되었으며 6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 서천읍성은 서천군과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2017~2019년까지 진행된 발굴조사를 토대로 서천읍성의 3개 문 중 동문을 복원하였습니다. 서천읍성의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일부 구간은 진입하지 못하도록 출입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서첩읍성은 현재 동문터의 성벽 일부만 남아 있는데요, 지금 보이는 읍성은 조선 영조 27년에 쌓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을 쌓은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서해안으로 침입해 오는 왜구들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선 초기에 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계에서는 서천읍성의 잔존상태가 우수하여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돌로 쌓은 성곽은 약 1.190km 길이에 3m 높이로 견고하게 우뚝 서 있습니다. 과거에는 동문, 서문, 남문까지 함께해 적의 침투를 막기 위해 안성맞춤이었는데요, 읍성을 쌓아 방어 시설로로 이용했던 조상들의 뛰어난 군사적 전략이 느껴집니다.
동문 망루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안쪽으로 길이 놓여 있습니다. 읍성이라는 타이틀만 없다면 그냥 전망좋은 뒷산 길입니다. 망루에서 바라보면 동서남북 사방의 상황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어 왜적이 침투했을 경우 바로 확인하여 대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재 일부 구간은 공사 중이라 멀리서만 바라볼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 서천읍성의 2문과 3문이 복원되고 주변 환경이 단장된다면 문화재 야행도 개최될 예정이며, 서천향교와 함께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흙으로 쌓아 만든 서천읍성은 한 도읍 전체를 둘러싸고 군데군데 문을 만들어 바깥과 통하게 만든 성입니다. 외벽은 돌로 쌓았지만 내벽은 흙과 돌을 섞어 채우는 방식으로 성을 쌓았으며 성벽 바깥쪽 약 10m 전후의 거리에 적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너비 5~6m, 깊이 2~3m의 방어용 도랑시설이 남아있습니다.
서천읍성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있는데, 여자 100명이 성을 쌓고 장사 1명이 홍여다리를 짓는 내기를 하였는데, 여자들이 성을 다 쌓고 즐거운 함성을 지를 때 장사가 급히 마지막 돌을 끼워서 똑같이 끝나 무승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는 전문가가 아닌 주민들이 성을 쌓는데 일조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천읍성에도 시원한 봄바람이 불고 주변의 꽃도 만개했습니다. 서천읍성은 우리 역사와 문화의 소중한 유산입니다.서천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서천향교와 함께 돌아보기 좋은 서천읍성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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