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예술의 도시 공주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2025 공주 갤러리 주간'
6월 8일까지 진행되는
예술의 시간
2025 공주 갤러리 주간
2025 공주 갤러리 주간
MADE IN GONGJU ART PROJECT
📅 전시기간
5월 27일(화) ~ 6월 8일(일) 월요일 휴관
※ 6월 3일, 6월 6일 정상운영
🕙 관람시간
11:00 ~ 18:00 (월요일 휴관)
※ 공주문화예술촌은 10:00 ~ 18:00 운영
📍 참여 갤러리:
이미정갤러리, 갤러리쉬갈, 대통길미술관, 민갤러리, 수리치,
갤러리마주안, 공주문화원, 공주문화예술촌
🎫 관람료: 무료
지금 공주는 예술의 향기로 물들고 있습니다. '2025 공주 갤러리 주간, MADE IN GONGJU ART PROJECT'가 6월 8일(일)까지 8곳의 전시 공간에서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두 곳의 갤러리와 공주 예술 전문 작은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이 세 곳은 모두 걸어서 방문하기에 부담 없는 거리에 있으니, 이번 기회에 공주를 천천히 걸으며 예술의 향기에 흠뻑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2025 공주 갤러리 주간
갤러리 쉬갈
충남 공주시 봉황로 84 지하1층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갤러리 쉬갈입니다. 나태주 풀꽃문학관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은 곳인데요. 이곳에서는 윤지선 작가의 개인전 《제조된 욕망 – 나는 너를 꿈꾼다》가 열리고 있습니다.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개성 넘치는 독특한 전시 공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나비를 모티브로 한 이번 작업은 인간이 자연을 재현하고 소유하려는 욕망을 성찰하게 하는 전시입니다. 무엇보다도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작품이 개별 상자에 담겨 전시된 형태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마치 실제 나비가 박제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여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또한, 실제 나비 날개로 만든 문자 작업도 볼 수 있었는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성찰하게 하는 상징으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시각적으로는 아름다우면서도 그 내면에는 생명, 소유, 죽음이라는 철학적 질문이 응축되어 있어 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사유하며 감상하기에 좋은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형색색의 나비를 보니 왠지 모를 자유로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전부 플라스틱 슈링크 필름으로 만들어진 나비들인데, 이는 감각기관이 제거된 채 화려한 껍질만 남아 있어 그 자체로 기억의 조작과 욕망의 결과물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 전시를 '인간이 자연을 기억하는 방식, 재현하는 방식, 그리고 통제하려는 욕망이 만들어낸 아이러니와 역설에 대한 사적인 사유'라고 표현했습니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나비를 통해 각자 느끼는 바는 모두 다를 것입니다. 직접 방문하여 슈링크 필름에 표현된 나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2025 공주 갤러리 주간
대통길 작은미술관
문의 : 041-858-3990
충남 공주시 대통1길 50
다음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대통길 작은 미술관'입니다.
이곳에서는 정용길 작가의 기획초대전 《낯선 곳에서 – Nomade》가 진행 중입니다. 작가는 늦은 시기의 파리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낯선 장소를 떠도는 이방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회화로 풀어냈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이질감, 삶의 고독, 그리고 그 속에 깃든 그리움과 기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통길 작은 미술관은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전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강렬한 색감의 작품이 많아 작가의 에너지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작가는 “돌아갈 집은 마음에 지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 작품에는 거친 붓질과 과감한 색채, 드로잉적 요소들이 겹겹이 쌓여 있으며, 그 위로 꽃과 별, 기억의 파편들이 점처럼 흩어져 있습니다. 또한, 마치 꿈인 것 같은 풍경 속을 부유하는 인물들이 등장하여 공존과 방랑의 미학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골목, 항구, 공원 등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들이 추상적으로 등장하며, 각자의 '기억의 장소'를 떠올리게 만드는 전시입니다.
대통길 작은 미술관 주변에도 이미정 갤러리, 갤러리 마주안 등 가까운 갤러리가 많아 욕심 같아서는 한꺼번에 전부 둘러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더 방문하여 차근차근 보고 싶은 마음에 갤러리 관람은 잠시 접어두고, 공주 예술 전문 작은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2025 공주 갤러리 주간
공주 예술전문작은도서관
운영시간 : 10:00 ~ 18:00
휴게시간 : 12:00 ~ 13:00
휴관일 : 매주 일요일, 월요일
문의 : 041-858-8403
충남 공주시 대통1길 50
여러 전시를 보고, 그 감상을 정리하고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주 예술 전문 작은도서관은 공주예술인회관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충남 최초로 예술 분야에 특화된 작은 도서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곳이랍니다.
예술인 회관에 위치하고 있어서 예술가들만 이용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곳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니 자유롭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내부는 단정하고 아늑함이 느껴지는 곳이라 여러 예술 도서들을 보며 오늘 관람한 전시에 대한 감상을 나누고, 전시 작품에 대해 학술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책을 통해 알아가기에도 좋습니다.
평소 미술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관련 지식은 부족했던 터라 미술과 관련된 전문 도서들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이곳이 예술 관련 전문 도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도 함께 보기 좋은 동화책도 구비되어 있는데, 몇 권의 동화책에는 손글씨로 쓰인 책 설명이 있어 더욱 따스함이 느껴졌습니다.
공주를 테마로 한 다양한 도서와 아이들을 위한 도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2025 공주 갤러리 주간'은 6월 8일(일)까지 진행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공휴일(대통령 선거일, 현충일)에도 관람이 가능합니다.
6월의 시작은 공주의 골목 속 숨어있는 다양한 예술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갤러리 쉬갈
위치 : 충남 공주시 봉황로 84
대통길작은미술관
위치 : 충남 공주시 대통1길 50
공주예술전문 작은도서관
위치 : 충남 공주시 국고개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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