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기자단 | 봄날에 눈 내린 듯한 풍경, 송탄역 주변에 피어난 이팝나무꽃

봄이라는 계절은 시작을 의미합니다. 나무에 꽃이 피고 새잎이 돋아나는 것도 새로운 시작입니다. 봄이면 곳곳에서 꽃 잔치가 열립니다. 매화가 피고 벚꽃이 피어납니다. 5월 들어서면 송탄역 주변에 이팝나무가 하얀 꽃을 가득 품습니다!

신장육교와 송탄역 사이 가로수는 이팝나무입니다. 5월 이팝나무에 하얀 꽃이 만발했습니다. 은은하게 풍겨오는 꽃향기 맡으며 거리를 걸으면 기분이 참 상쾌합니다. 향기가 진하지도 옅지도 않습니다. 거리에 잔잔하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크게 들숨을 들이키며 꽃향기를 품습니다🌼

꽃송이가 이밥과 비슷하다는 것이 해서 이팝나무라 불립니다. 하얀 쌀밥을 이밥이라고 합니다. 절기상 입하쯤에 꽃이 피어 이팝나무라 불렸다고도 합니다.

꽃잎이 한창일 때는 그릇에 밥알이 가득한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가난했을 당시 배부르게 먹고 싶은 마음이 투영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작은 꽃잎이 풍성하게 달린 모습을 보면 마음으로 푸근함이 다가옵니다😊

꽃잎을 가까이 보면 가늘어서 여리여리해 보입니다.

작은 꽃잎이 모이고 모이면 풍성해집니다. 마치 하얀 구름처럼 보입니다.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이팝나무꽃

신장육교에서 시작한 이팝나무꽃 잔치는 송탄역을 지나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송탄역 주변 공원에는 운동 기구가 있어서 아침부터 운동 나온 주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와 산책도 많이 나옵니다. 화사한 봄꽃과 함께 따스한 봄날을 즐기는 모습이 반갑습니다.

이팝나무는 송탄역뿐만 아니라 평택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활착률이 높아 관리가 쉽습니다. 포스팅에서 보듯이 하얗게 피어나는 꽃은 경관을 아름답게 해줍니다. 꽃가루가 날리지 않고 알레르기 걱정 없이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 왕벚나무 다음으로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인기 많은 수종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5월, 마치 하얀 눈이 내린 것 같습니다.

이팝나무꽃은 타이밍도 절묘합니다. 4월 벚꽃, 배꽃에 이어 영산홍, 철쭉 등이 피어납니다. 영산홍, 철쭉 등 알록달록한 꽃이 지는 시기에 이팝나무꽃이 피어납니다. 꽃들이 마치 이어달리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팝나무꽃이 지면 송탄역 주변으로 장미가 피어납니다🌹

이팝나무꽃은 하얀색이어서 밤에 조명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어두운 거리를 환하게 만들어 줍니다.

5월 초 봄비가 내린 후에 꽃이 더 활짝 피었습니다. 이팝나무는 물을 좋아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물을 머금으니 이팝나무꽃이 더욱더 생생하고 풍성해 보입니다. 조상들은 이팝나무꽃이 활짝 피어나면 풍년이 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2025년 평택의 들녘에도 풍년이 들기를 바랍니다.

편의상 송탄역 공원이라 부르지만 정확하게 지어진 명칭은 없습니다. 명확하게 이름을 적고 지역의 특성이나 상징 등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이팝나무와 공원 안에 있는 풀과 나무에 대한 설명도 더하고요. 그러면 자연학습장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송탄역 주변으로 미군 기지가 있습니다. 미군 기지 앞으로 평택국제중앙시장이 있습니다. 외국인과 타 지역민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평택, 송탄에 대한 첫 이미지를 좋게 하는데도 공원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평택국제중앙시장에 가는 길입니다.

이팝나무꽃 때문에 5월이 즐겁습니다.

이팝나무꽃 활짝 피어난 신장육교 버스 정류장입니다.

5월이면 송탄역 주변 이팝나무에 하얀 꽃이 피어납니다. SNS에는 전국의 이팝나무 명소들 모습이 올라옵니다. 초록색 잎과 하얀 꽃이 어우러지는 색감부터 풍성한 꽃잎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팝나무입니다. 평택에도 이팝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이팝나무꽃 덕분에 평택의 봄이 더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