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시간 전
청소년 충효교실의 원조, 영천향교를 둘러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새영천 알림이단 이종진입니다.
날씨가 모처럼 맑아 영천에서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장마가 곧 오는데 장마에 대비하여서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왠만한 곳에서는 향교가 있습니다.
또한 유명한 향교에서는 문을 닫지 않고 오늘날에도 배움의 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영천향교에서는 청소년의 충효교실이 열리는 곳입니다.
오늘 둘러보면서 영천의 인물과 학자를 살펴보겠습니다.
영천향교 건너편에서 바라본 모습은 대칭적인 구조가 아닙니다.
약간 비스듬한 배치가 눈에 띄는데요.
이는 선조들의 자연과 하나가 되는 철학적인 요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건물들도 딱 부러지게 대칭구조를 지향하는 것이 아닌 자연과
어울리게 고저차를 이용하여 기둥의 높낮이를 달리한 구조가 눈에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보시죠.
영천향교 앞에 위치한 안내판을 살펴볼까요? 배치도와 함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영천향교
영천향교는 조선 시대에 현유의 위패를 모시고 지방민을 교육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세종 17년(1435)에 대성전을 세우고 중종 8년(1513)에 군수 김흠조가 고쳐 지었다.
임진왜란 때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 이현남이 대성전에 봉안되어 있던 5성의 위패를
자양면 기룡산의 성혈암으로 옮겼다가 이후 다시 제자리에 모셨다.
광해군 14년(1622)에 군수 황효의가 다시 지었으며 명륜당은 명종 1년(1546)에
군수 이중량이 만들었는데 선조 3년(1570)에 불에 타서 사라졌다.
임진왜란 뒤 1619년에 군수 조명운이 다시 짓다가 정조 6년 (1782년) 화재로
일부 건물이 불에 타서 2년 뒤인 1784년 군수 심진이 다시 보수하였다.
그 뒤 현종부터 숙종 때까지 군수 한명원이 전사청을 지었고 고종 때 군수 남필우가 보수하였다.
1970년에는 서재, 1972년에는 동재, 그리고 1973년에 전사청을 보수하였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건물은 대성전 5칸, 명륜당 10칸을 비롯하여
동재, 서재, 삼일재, 전사청, 내삼문, 외삼문 등이 있다.
Local Confucian schools, called hyanggyo in Korean, are public education institutions of the Goryeo (918-1392) and Joseon (1392-1910) periods. They were established nationwide to function as local shrines for Confucius and other sages and to promote Confucian education and nurture elites in local districts. Students learned about literature including poetry composition, Confucian Classics, and history.
Yeongcheonhyanggyo was first established beginning with the construction of its shrine in 1435.
A lecture hall was added to the complex in 1546. The school was burnt down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and the shrine and lecture hall were rebuilt in 1610 and then went through several repairs. The shrine was dismantled and renovated in 2001.
In the complex, there are, from the front to the back, a gate pavilion, two dormitories, a lecture hall called Myeongnyundang, an inner gate, two auxiliary buildings, and a shrine called Daeseongjeon.
들어가는 입구 좌측에는 삼일재가 있습니다.
사마소라는 기관이 있는데요. 사마소라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마소는 조선 시대 각 고을에서 생원과 진사들의 학문 수련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 기관이었다.
조선 초기부터 운영되었으나, 중앙 정부의 규제와 서원의 발달로 인해 점차 그 영향력이 쇠퇴하였다.
이후 숙종 대부터 정조 대에 이르기까지 사마소는 다시 중건되며 부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관은 고을 출신의 역대 생원과 진사 명단을 기록한 사마안(司馬案)과
과거 합격자 명단을 정리한 연계안(蓮桂案)을 작성하는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
삼일재는 군자삼락 즁 육영의 일락에서 취한 것이다.
중종 19년 1523 군수 박찬이 사마소를 건립했고, 명종 원년 군수 이중량이 중수했다.
이후 건물이 퇴락하여 헌종원년 1835 군수 홍기섭의 양사재 보수 출연금으로 3년 후 군수 이인원이 다시 중수했다.
그 후 군수 이학래, 이문환이 중수기문을 남겼다.
이곳은 지. 덕, 학, 예의 도장으로 유생들이 참된 인격함양을 위해 학문을 연마했고,
과거에 응시하는 향유들에게 여비를 지급하는 등 장학사업도 하였다. 본 건물은 사마소, 연계소, 양사재 라고도 하였다.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가장 바깥쪽에 있는 문을 외삼문이라고 하는데요.
2층 누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천향교라고 명패가 걸려있고 방문한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보통 우측문으로 들어가는데 우측에 문이 열려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계단이 있고 명륜당과 좌우에 동재와 서재가 보입니다.
명륜당은 교육을 하는 공간이고 동재와 서재는 기숙사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선배와 후배가 나뉘어서 이용했다고 하네요.
명륜당 안에는 영천향교에서 선비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살아숨쉬는 향교사업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영천시가 후원하며 초등, 중, 일반일을 대상으로 열립니다.
5월부터 11월까지 열리며 1박2일 여정간에 당일 14시부터 익일 12시까지 진행되는 코스입니다.
이런 코스가 많아져서 옛 전통교육에 대한 인식과 체험을 통해 심신을 정화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명륜당 내부 좌우에는 유명인사의 초상화와 이름이 걸려있습니다.
유명한 인물도 보이는데요. 조광조, 이황, 이이, 송시열 등 잘 알려진 인물들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는데요. 내부는 현대 화장실로 쾌적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통 관리가 안되는 곳도 많은데 영천향교 화장실은 깨끗하니 이용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행사 때 쓰이는 여러 물건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옛 방식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전통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물건들이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있습니다. 이런 전통문화를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영천향교는 언덕을 통해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완만한 산 아래에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는데요.
보통 서원과 달리 향교는 평지에 보통 많이 있습니다.
영천향교는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좋습니다.
명륜당 뒤에는 대성전이 있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 내부로 들어기지는 못했습니다.
이곳에는 현유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여러 차례 보수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 건물 에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 25분의 위패를 모셨으며, 봄과 가을에 제향을 올립니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5칸, 옆면 3칸이고, 단층 맞배 구조로 정면 평주간에 바로 문과 창을 내었습니다.
기둥을 높게 만들어 건물을 훤칠하게 지었으며, 건물 윗부분의 구조가 간결하여 내부의 구성이 경쾌합니다.
선조들의 교육기관인 영천향교에서는 오늘날에도 그 전통과 문화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중수하고 고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러 방문해보시면 어떠실까요?
다음에도 영천 역사여행은 계속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그럼 안녕.
영천향교
경북 영천시 교촌길 34
054-334-5623
※ 주차장 있음 / 화장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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