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진주시, 6.25전쟁 75주년 행사···그날을 기억합니다 | SNS 서포터즈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기억하겠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의 총성과 함께 멈춰버린 시간.
그로부터 75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 그날을 마주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잊지 않아야 할 역사,
그 기억을 되새기는 기념행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날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자 마련된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6월 25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내
경남이스포츠경기장에서
참전용사와 보훈가족, 군인, 학생, 시민 등
5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6.25전쟁 75주년 기념행사'가 거행됐습니다.
진주시는 매년 6월 25일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깊은 예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해오고 있으며,
올해 기념행사 역시 큰 울림과 감동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 식전행사로 시작된 엄숙함과 감동
행사는 오전 9시 30분 식전행사로 시작됐습니다.
첫 순서는 6.25전쟁 당시의 상황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담은 영상 상영이었습니다.
흑백사진 속에 담긴 그 시절의 모습,
그리고 생생한 증언이 하나 둘 이어질 때마다
행사장의 분위기는 차분해지고
참석자들의 표정 또한 진지해졌습니다.
이어진 공연은 군 장병들의 퍼포먼스로 꾸며졌습니다.
절도 있는 동작과 힘찬 움직임에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집중했습니다.
군악대 없이도 장병들의 발걸음과
절도있는 총기 퍼포먼스만으로도
행사장 전체가 차분한 긴장감으로 가득찼습니다.
마음이 무거워지고,
동시에 자부심이 피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본행사로 이어진 경건한 분위기
10시가 되자 본행사가 시작됐습니다.
국민의례가 시작되자,
장내는 다시 한번 무거운 침묵으로 가득 찼습니다.
모두가 태극기를 가슴에 안고 묵념하는 순간,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진중했던 묵념의 시간.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분들을 향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었습니다.
이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분들을 위한
유공자 표창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장한 용사상’으로
6.25참전유공자회 김대봉 님,
무공수훈자회 우명호 님,
상이군경회 정상주 님이 수상했고,
‘장한 어머니상’에는 전몰군경미망인회 문정숙 님,
‘장한 자녀상’에는 전몰군경유족회 이영숙 님이
각각 수상하셨습니다.
꽃다발과 함께 표창패를 받으신
유공자분들의 얼굴에는
자부심과 감사의 의미가 담긴 미소가 번졌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순간,
행사장에 모인 이들이 하나 되어
그들을 향한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습니다.
🎤 회고사와 기념사,
그리고 진심이 담긴 격려
이날 회고사는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님께서
낭독해주셨습니다.
휠체어에 앉은 채,
천천히 또박또박 말씀을 이어가시는 그 모습에
행사장 안의 모두가 숨을 죽였습니다.
“총소리와 피냄새가 가득했던 그날,
다시는 그런 비극이 이 땅에 일어나선 안 됩니다.”
이 짧은 말 한마디가
행사장을 깊은 울림으로 채웠습니다.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부강하고 평화로운 진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단단한 음성과 표정은
참석자들의 마음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뒤이어 이어진 격려사에서는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와 참전세대가
마치 한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따뜻한 교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세대 간의 간극이 좁혀지고,
'애국심'이라는 하나의 울림 속에서
모두가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6.25의 노래’ 제창과 만세 삼창,
그리고 희망
이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6.25의 노래’ 제창이었습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부른 노래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기게 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노래 첫 소절이 울려 퍼지는 순간,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짧은 멜로디 속에 담긴 그날의 기억과 아픔이
고스란히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한 번쯤은 들어본 가사였지만,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이어진 만세 삼창시간에는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태극기를 높이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서로의 손끝에서 전해지는는 뜨거운 울림은
마치 “우리가 지켜내겠다”는
굳은 다짐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분들 대부분이
태극기를 흔들며 목소리를 함께 더했고,
그 외침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전쟁의 기억을 잊지 않겠다는 세대 간의 약속,
그리고 역사적 책임의 계승이었습니다.
🙏 따뜻한 순간들로 이어진 행사 마무리
행사가 마무리될 즈음,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따뜻한 교감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유공자에게 다가가
함께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진주시 여성예비군 분들도
단체로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군복을 입은 채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에서,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안보에 대한 책임감과 굳건한 연대의식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 마무리하며
이번 6.25전쟁 75주년 기념행사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나라가
얼마나 큰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는지를
다시금 깊이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무대 위의 연설도, 영상도, 노래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의 표정'이었습니다.
그 표정 속에는 말로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바라는
당부가 담겨 있었습니다.
진주시는 앞으로도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과
예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이분들에 대한 관심과 존경의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응원하고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를 기억하는 일은
단지 과거를 되새기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준비하는 힘이 됩니다.
우리가 오늘을 누릴 수 있는 건,
그날을 견뎌낸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전하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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